퀄컴, 국내에 R&D 센터 건립

입력 2010-02-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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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 기업에 400만달러 투자

퀄컴이 국내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 중국에 이어 두번째 해외 R&D센터다. 국내 벤처기업 펄서스테크놀로지에 4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도 단행한다.

폴 제이콥스 퀄컴 CEO는 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퀄컴 R&D 센터는 한국과의 연구 협업을 확대하고 국내 산학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발전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국내 R&D센터 설립에 대해 퀄컴측은 설비와 인력이 주가 되던 해외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을 투자하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밝혔다. 몇 명의 고용효과를 내는 등이 목적이 아니라 국내 업체와 함게 새로운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설명이다.

폴 제이콥스 회장은 "1990년대에 한국과 퀄컴은 세계 최초로 CDMA 사용화에 성공해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며 "한국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매우 강하다. 이번 R&D설립을 계기로 퀄컴과 협업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또 지식경제부 및 코트라(KOTRA)와의 공동 투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퀄컴 벤처스(Qualcomm Ventures)가 펄서스 테크놀로지(PULSUS Technologies)와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퀄컴 자회사인 퀄컴 벤처스는 유망한 첨단 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활동을 벌여왔다. 지난4월, 퀄컴은 지식경제부 및 코트라와 함께 ‘Global Alliance Project Series (GAPS)’를 공동 출범하고 한국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음성 신호를 변환하고 디지털 증폭하는 DPMA 칩의 선두주자인 펄서스 테크놀로지가 첫 투자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에 대한 투자규모는 400만달러이다.

퀄컴은 R&D센터 설립 투자와 이후 벤처 투자 규모 등에 대해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투자 규모를 못 박아 놓는 것 보다 유연하게 책정할 것이란 설명이다.

폴 제이콥스 회장은 "우리가 한국에서 R&D센터를 운영하는 방식은 개별 프로젝트에 따라 어느정도 예산이 필요한 지 연구하고 프로젝트 특성에 맞게 예산을 배분하는것"이라며 "투자 규모와 예산을 못 박는 것 보다 실속있게 운영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벤처 기업 투자에 얼마를 집행할지도 정해 놓지 않았다"며 "투자할 기업에 제한 안두고 적극적으로 투자가능성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퀄컴은 R&D센터 초대 연구소장으로 퀄컴 본사R&D 부문 상무이자 오디오 프로세싱 및 멀티미디어 기술 분야의 권위자인 이태원 박사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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