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래리 클레인 행장은 29일 "올해도 영업본부를 계속 방문하면서 직원들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도록 당나귀 귀가 돼 크게 듣도록 하겠다"며 "은행장과 직원들간의 소통 프로그램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인 행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43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최대는 아니지만 최고의 은행'을 만들겠다며 올해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외환은행은 ▲지속가능하며 수익성 있는 성장 달성 ▲외환은행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 ▲법규 준수 및 내부통제 강화 등을 중점 과제로 삼아 추진할 계획이다.
클레인 행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신중하게 지혜를 발휘해왔다"며 "중점 과제를 추진하면서 최고의 은행이 되기 위한 자격 3가지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클레인 행장이 제시한 자격 3가지는 '의사소통', '노력과 열정', '존경과 신뢰'이다.
'의사소통'은 일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한 기본이기 때문에 'Time out with the CEO'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은행장과 직원들간의 격의없는 소통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노력과 열정'에 대해서는 최고가 되기 위해서 재능과 노력의 비율을 균등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당부했다. '존경과 신뢰'에 대해서도 뛰어난 팀웍 또한 최고의 은행이 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