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부진 탈출 아직?

입력 2010-01-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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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했던 트리플 악셀 감점

▲사진=뉴시스
아사다 마오가 전주 4대륙 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 3위에 머물렀다.

27일 전라북도 전주시 화산체육관 빙상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0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이날 연습 때에는 트리플 악셀(3바퀴 반을 회전하는 기술)을 거뜬히 성공해냈지만 경기에서는 회전 부족으로 감점을 당했다. 다음 달 펼쳐지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승을 노리는 아사다는 기술력에 있어 후한 점수를 받으려면 이 기술을 완벽히 소화해야만 한다.

그동안 트리플 악셀은 '피겨여왕' 김연아의 주무기로 세계에서 소화해내는 선수는 소수에 불과하다. 마오는 김연아를 뛰어 이 기술을 올 겨울 내내 집중 연습했다.

하지만 이번 전주 4대륙 대회에서는 그동안 연습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또 아사다는 이날 시간을 초과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도 저질렀다.

이날 그녀는 세계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관록의 선수답지 않게 잦은 실수를 범했다. 작년 참가한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며 슬럼프에 빠졌던 악몽이 되살아 난 듯 했다.

지난달 아사다는 자신의 안방인 일본 도쿄에서 그랑프리 파이널이 펼쳐질 당시 훈련에만 전념하며 화려한 부활을 꿈꿔왔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전초전으로 생각하고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답지 않은 부진을 보이고 있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녀는 29일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종목에 참가한다. 이 결과에 따라 이번 대회 메달 색깔이 결정되기 때문에 아사다는 사활을 걸고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녀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전주 4대륙 대회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쏠지 피겨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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