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섬유' 아라미드 섬유시장 경쟁 본격화

입력 2010-01-20 14:40 수정 2010-01-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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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구미공장 3000t 증설 검토 … 효성, 상업생산 본격화

고기능성 '슈퍼섬유'인 아라미드 섬유 시장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후발업체인 효성의 상업생산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휴비스와 웅진케미칼까지 가세해 참여기업이 4곳으로 늘어났다.선발업체 코오롱은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오롱에 따르면 코오롱은 현재 올해 '헤라크론(아라미드)' 구미 공장 생산능력을 기존 5000t에서 3000t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코오롱은 아라미드 섬유 선발업체로 지난 2005년 6월 첫 양산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 생산능력을 기존 2000t에서 3000t 증설해 5000t으로 끌어올렸다.

20일 코오롱 관계자는 "올해 투자계획으로 아라미드 섬유 3000t 증설에 대해 협의중"이라며 "확정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증설에 착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증설계획은 내년 완공예정으로 총 규모는 8000t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코오롱이 규모화를 구축해 업계 1위의 위상과 세계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부터 상업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는 효성의 추격도 빨라지고 있다. 효성은 5년전부터 아라미드 소재 개발에 매진해 지난해 8월 1000t 규모의 공장을 완공했다.

효성 관계자는 "지난해 일부 제품을 판매했다"며 "올해부터 울산 아라미드 공장 가동을 본격화해 판매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효성이 생산하는 아라미드는 코오롱과 같은 파라계 계열이다.

파라계는 메타계보다 강도가 높아 산업용으로 쓰이는 반면에 메타계는 염색이 가능하고 내열성이 탁월해 소방복 등 의류용으로 사용된다.

이에 효성과 코오롱은 기존 나일론, 폴리에스터 범용 섬유제품에 이어 고기능성 섬유제품에서도 경쟁기업으로 마주하게 됐다.

휴비스와 웅진케미칼은 메타계 아라미드 섬유의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휴비스는 3년간의 연구끝에 지난해 연말 개발에 성공해 올해 상반기에 500t 규모의 전주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웅진케미칼은 구미에 450t 규모의 생산설비를 발주중으로 빠르면 올해 4분기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휴비스와 웅진케미칼은 아라미드 섬유 사업실적에 따라 올해 발표한 '매출액 1조원'이란 목표 달성이 좌우될 전망이다. 이에 섬유산업 업계에서는 중견 섬유업체 휴비스와 웅진케미칼의 시장 경쟁에 주목하고 있다.

아라미드 섬유는 강철보다 강도가 5배나 높아 현존하는 섬유 중 가장 강한 소재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 듀폰의 '케블라', 일본 데이진의 '트와론', 코오롱의 '헤라클론' 등 3개사가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블루오션' 제품이다.

현재 세계 아라미드 시장규모는 현재 2조원을 웃돌고 있으며 2011년에는 약 3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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