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개막, 상승 바통 건내줄 종목은

입력 2010-01-15 14:35 수정 2010-01-1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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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GS건설, 롯데쇼핑, 하이닉스 등 주목해야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개막됐다.

14일 ‘인텔효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뉴욕증시처럼 국내 코스피가 상승 바톤을 이어받을 기업들이 국내에도 등장할까.

포스코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의 어닝시즌은 15일 에스원, 한국타이어, 20일 KT&G, LG디스플레이, 21일 신세계, 삼성정밀 화학, 22일 하이닉스, 26일 삼성SDI, 25일 삼성카드, 26일 SK에너지, 삼성SDI, 27일 LG전자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한 28일에는 현대차, SK텔레콤, 29일은 삼성전자, 기아차, 동양생명보험, LG 화학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김수형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업의 실적이 공개되면 주가가 하락하는 과정을 겪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추정치가 아닌 실제로 어닝서프라이즈가 나올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어닝서프라이즈가 나와야 주가의 지속적인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시즌에 주목할 업종은 은행과 건설”이라면서 “IT와 자동차는 3/4분기 실적이 가장 좋을 것으로 보여 전분기 대비 모멘텀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은행업종은 연말부터 이익개선이 이뤄졌고, 건설업종은 연말 해외중동프로젝트수주가 있었으며 상반기에 4대강 2차 발주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강 팀장은 은행업종에서는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를, 건설업종에서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을 추천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년 동기비로나 전기비로나 실적이 증가하는 기업들을 선택해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지난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이 연속적으로 전년동기비와 전분기비로 개선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는 기업들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림산업, 대우건설, 정상 제이엘에스, 삼성화재, 동부화재, 롯데쇼핑, SK, 예스24, 한미약품, NHN, 네오위즈게임즈, 웅진코웨이, 현대백화점 등을 꼽았다.

이영원 푸르덴셜증권 투자분석실장은 “올해 들어 실적전망이 상향조정된 종목 등이 유리한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실장은 “이번 4분기 어닝시즌은 지난 3분기까지와 달리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컨센서스가 소폭이지만 하향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실장은 “전력과 정유, 단말기부품, 통신장비, 조선, 화학, 건설, 건자재 등 일부 업황에 대한 부담으로 실적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업종과 섹터들은 어닝시즌 중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반면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자동차, 항공운수, 반도체, 호텔 등의 업종은 긍정적인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올해 들어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된 종목으로 아시아나항공, LG전자, SK케미칼, 호텔신라, 코리안리재보험, 에이스디지텍, 현대차, CJ CGV, 기아차, 한국가스공사, 오리온 등을 꼽았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어닝시즌에는 실적주와 흑자 전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변 연구원은 "이번 4/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 1.5%, 영업이익 -3.2%, 순이익 -11.7%로 전망된다"면서 "이번 실적시즌은 대량 실적의 연장선상으로 에너지가 이전 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변 연구원은 “향후 스크리닝 전략으로 1/4분기까지 실적 좋은 업종 및 종목과 2010년 흑자전환 예상을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1/4분기까지 실적이 좋은 업종으로는 금융(은행), 산업재(운송)를, 종목으로는 두산, STX팬오션, 삼양사, 한샘, 동양기전, 케이씨텍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변 연구원은 또 "연초효과를 겨냥한 전략 중 하나는 흑자전환 종목의 선취매하는 것"이라면서 "Back-testing 결과 당해 흑자전환 종목 지수는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그 효과는 연초에 강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 18개 종목으로 하이닉스, 현대상선, 두산, STX팬오션, 한진해운, 남해화학, 아시아나항공, 세아베스틸, 동부제철, 대우자동차판매, 경방, 금호타이어, 지투알, 무림피앤피, 포스코강판, 휴스틸, S&T모터스, 휘닉스컴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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