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식품업계 트렌드는 '3S'

입력 2010-01-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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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기업경영연구소, 식품산업 4%대 성장 예상

올해 식품업계 트렌드는 ▲식품안전(Safety) ▲무첨가 식품(Simple) ▲발효식품(Slow food) 등 '3S'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한 올해 국내 식품산업은 지난해에 비해 4.3%가량 성장한 40조2255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CJ경영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식품산업 현황 및 2010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식품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와 니즈가 더욱 까다로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이미 지난해부터 식품업계에 부쩍 많아진 '국산 원료' 제품들은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제품 출시를 주도한 대표 트렌드"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런 국산재료 제품이 더욱 많아질 것이며 유기농 제품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는 또 식품안전에 관한 달라진 법 조항도 업계와 소비자 모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달라지는 식품법규 개정사항 중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식품 이물 보고 24시간 내 의무화 조항이다.

올해부터는 소비자가 식품에 이물질을 발견해 업체 측에 이물 발생 원인규명을 요청하면 해당 제조업체는 24시간 이내에 관할 시ㆍ군ㆍ구에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

CJ경영연구소는 "강화된 법 조항과 소비자인식의 향상, 온라인을 통한 정보 공유 확산 등으로 올해는 식품안전성과 관련된 소비자 주권이 더욱 강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가공공정이 최소화 된 단순한 가공식품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연구소는 예상했다.

연구소는 "각종 식품첨가물 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가공이 최소화되고 인공색소, 화학조미료, 방부제 등을 함유하지 않은 음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식품업체들이 'simple'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은 2005~2008년 사이 출시된 식품 중 'simple' 또는 'simply'라는 단어를 사용한 제품이 64.7% 증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CJ 경영연구소는 "해외의 이런 트렌드가 이미 국내 식품업계에서도 적용되고 있으며 2010년의 메인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각종 식품첨가물을 쓰지 않고 '자연이 만든 순수한 과자'를 지향하며 최소한의 공정으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들이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치, 청국장, 된장, 고추장, 간장, 젓갈, 그리고 막걸리 등 대표 발효식품이자 슬로푸드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CJ경영연구소는 "한국 전통음식에 많은 슬로푸드는 가공식품과는 상반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고추장이나 된장 등 장류를 직접 담그기보다 사서 먹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듯 식품제조업체에서도 가장 주목해야 될 카테고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CJ경영연구소는 기능성 식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제약이나 바이오 분야의 기술을 식품분야에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일인당 식료품 소비 지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31만6303원이 예상되며, 품목별로는 식단의 서구화로 곡물 및 곡물 가공품에 대한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빵류 및 육류 가공품의 성장세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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