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이 올해 신조선 17척을 인수하고 2억불이 넘는 신규투자를 단행하겠다는 적극적인 선대 확장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STX팬오션은 12일 오전 서울시 중구 STX 남산타워에서 열린 2010년 제1차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투자계획을 비롯한 사업계획을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STX팬오션 이종철 부회장은 "2010년은 지난해의 경험을 거울삼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통한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정진해야 할 때"라며 “장기 계약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하고 신시장․신사업 개척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전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우선 STX팬오션이 올해 인수할 17척 중 컨테이너 1척과 탱커 1척은 이미 이달 중 인도됐다. 벌크선 12척을 비롯해 자동차선(PCTC) 2척, 액화천연가스(LNG)선 1척은 앞으로 인수될 예정이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벌크부문과 비벌크부문의 균형성장을 목적으로 벌크선 5척, 컨테이너선 1척, 탱커선 5척 등 11척의 신조선을 인수했다.
STX팬오션은 또 경쟁사보다 빠른 흑자전환 및 실적반등에 힘입어 올해 2억불이 넘는 신규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현재 사선 77척을 포함한 330여 척의 선대를 운용하고 있다”며 "2010년 사선대규모 95척과 총 운영선대 500여 척을 달성하고 2012년 이후에는 총 사선대규모 120척을 넘어섬으로써 글로벌 초우량 선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