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정보] 16억원과 맞바꾼 로또 데이트?

입력 2010-01-11 09:34 수정 2010-01-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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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회 나눔 로또 당첨번호

지난 달 30일,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는 2009년 한해 동안 282명의 로또1등 당첨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에는 새해 시작과 함께 단 한 명이 1등에 두 번 당첨돼 뜨거운 ‘로또열풍’을 몰고 왔고(319회, 1월 10일 추첨), 그로부터 두 달 후에는 5게임이 모두 1등에 당첨된 ‘신의 손’이 등장(327회, 3월 7일 추첨), 한동안 어딜 가나 로또가 화젯거리가 돼 입에 오르내렸다.

반면, ‘로또부자들’ 뒤에서 한숨만 내쉬는 이들이 있다. 실제 1등 당첨번호를 손에 쥐고도, 결정적으로 로또를 구매하지 못해 눈앞에서 일생일대의 행운을 놓친 사람들이다. 어디에 하소연도 하지 못하고 속만 태우는 그들, 그 눈물의 사연을 들어보았다.

사지도 않은 로또로 1등 당첨?

“2010년 첫날, 새해맞이 여행으로 여자친구와 함께 경주에 갔습니다. 불국사에 들려 로또1등 당첨을 기원하며 정성껏 절을 올리고, ‘대박’을 이뤄준다는 황금돼지상을 쓰다듬으며 간절히 소원도 빌었죠. 그리고 다음날 저녁, 한 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로또1등에 당첨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IMF 때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사업이 부도가 나 지금껏 빚을 갚으며 살아왔다는 최석제(가명) 씨.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다 겨우 휴가를 내 여행을 갔지만, 더 큰 고통을 안고 돌아와야 했다.

그는 “마땅히 기댈 곳이 없어 작년 2월 로또정보사이트에 가입해 한 주도 빠뜨리지 않고 로또를 구입해 왔는데, 지난 주(370회, 1월 2일 추첨)에는 여행지에 로또판매점이 없어 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제공받은 번호가 1등(당첨금 약 16억원)에 당첨되다니, 잊으려 해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씁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백호랑이해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도 1등당첨에 대한 기대가 컸었는데, 로또를 사지도 않고 1등에 당첨되길 바라다니… 그러나 ‘희망’만은 버리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또 오겠죠”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했다.

아들아 아프니? 나도 아프다!

2009년 5월 2일, 338회에 로또추첨에서 1등당첨(당첨금 약 33억원)을 놓친 손영신(가명) 씨 역시 휴대전화 문자를 확인하고, 가슴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당시 그는 “아들이 병원에 입원해 경황이 없는 상태라 로또를 구입하지 못했다”면서 “다시 똑같은 상황에 놓인다 하더라도 아들 곁을 지키겠지만, 다신 못 올 기회를 놓친 건 솔직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덧붙여 “과학적 분석기법으로 과연 1등에 당첨될 수 있을까하는 의심이 있었는데 직접 당첨조합을 받고 난 후에는 100% 신뢰하게 됐고, 앞으로 꾸준히 도전한다면 지금 놓친 행운을 되찾을 수 있겠다는 믿음도 생겼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들에게 당첨예상번호를 제공한 로또정보사이트는 현재까지 25차례에 걸쳐 1등 당첨조합을 배출한 로또리치 (www.lottorich.co.kr)이다.

로또리치 관계자는 “이 같은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로또1등 당첨은 우선적으로 로또를 구입해야 기대해 볼 수는 행운”이라면서 “실제 자체 사이트를 통해 340회(당첨금 약 14억원)/327회(약 8억8000만원)/296회(약 30억원)에서 1등에 당첨된 주인공들은 최고 7년간 매주 꾸준히 로또를 구입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공통적으로 그들은 로또구입 비용으로 1만원~1만5천정도만 써야 당첨되지 않더라고 실망이 덜하고, 오래도록 구입할 수 있다는 노하우도 공개한바 있다.

로또리치는 “자체 개발한 랜덤워크 로또예측시스템이 지난 9일에 실시된 371회 로또추첨에서도 2조합의 2등(당첨금 약 6천1백만원) 당첨조합을 배출해 내는 등 새해 들어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올해는 ‘대박’을 기대 해 볼 것”을 당부했다.

사진설명 : 좌) 로또리치는 370회에서 1등 당첨조합을 제공받은 최석제(가명) 씨에게 30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우) 최석제(가명) 씨가 로또리치로부터 받은 1등 당첨 통보 문자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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