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강남 대전(大戰) 시작됐다

입력 2010-01-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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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점포 신설 등 VIP 고객 모시기 나서

증권업계가 강남 주요 요충지에 특화된 점포들을 신설하면서 고객 모시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등 국내 대형증권사들이 앞다퉈 VIP 고객을 타켓으로 하는 특화 점포를 설립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우선 지난해 11월 강남구 삼성동에 ‘WM CLASS 강남’을 오픈했다. 이 점포는 강남지역 고객을 기반으로 금융자산 확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신설하는 첫 점포이다.

높은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원하는 강남지역 투자자들에게 맞춤형 컨설팅과 투자상품을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으며 주식, 채권, 펀드는 물론 CMA, 신탁, 연금, 랩 등 대우증권의 차별화된 상품으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2월부터 강남 요충지에 5군데의 점포를 신설할 계획이다. 우선 청담지역에 ‘PB CLASS 갤러리아’(가칭)를 오픈할 예정이다.

‘PB CLASS 갤러리아’(가칭) 지점에서는 VIP 고객을 기반으로 각종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4곳을 선정해 점포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증권 역시 강남 지역 등을 중심으로 대략 서너개의 점포 신설을 계획중에 있다.

현재 강남구 역삼동을 비롯해 대청역과 판교 지점을 개설 준비중에 있으며 이외에 강남 주요 거점들을 확보함으로써 지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우수 PB확충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신규지점 설립과 맞물려 PB인력을 충원해 우수고객을 상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증권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초우량 고객층을 타켓으로 한 UHNW(Ultra High Net Worth) 사업부를 새롭게 편성한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도 강남에 새로운 특화점포를 설립해 소위 돈 있는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2월 30일 ‘강남SNG센터’를 신설하고 시스템트레이딩과 해외HT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스템트레이딩은 주식매매신호를 통해 주식거래를 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올릴 수 있는 서비스다. 이에 강남권에 자금이 여유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현대증권도 오는 1월 15일 잠실 송파에 새롭게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잠실에 이미 지점을 가지고 있으나 최근 부동산 재개발에 따른 신규입주자들이 몰림에 따라 이번에 새롭게 지점을 신설하는 것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신천지역에 새롭게 이주 수요가 몰리면서 기존 점포만으로는 신규수요를 충족할 수 없어서 새롭게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국내 대형증권사들 대부분의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점포 설립을 계획하면서 소위 ‘부자’들 모시기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증권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향후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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