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합병'으로 가닥

입력 2010-01-04 17:35 수정 2010-01-0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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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신한, 하나 거론 속 산은지주 급부상

우리금융 민영화의 전체적인 틀이 은행간 합병으로 가닥을 잡았다.

자사주 매입 등 소수지분 매각 처리 등이 신속한 민영화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판단, 정부가 은행간 합병을 통해 올 상반기에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우리금융 민영화 최종 방안이 은행간 합병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로써 우리금융 민영화는 올 상반기에 신속하게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도 같은 날 "우리금융 민영화에 관련해서는 상반기 중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계 전문가들은 KB, 신한, 하나, 산은지주 중 한 곳과 합병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우리금융과 대등합병할 수 있는 지주사를 짝지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은지주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금융과 산은지주가 합병한 새로운 금융사의 지분을 받아줄 재무적 투자자(FI)만 구할 수 있다면 이들 민영화는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지주와 우리금융의 대등합병은 각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민영화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 경우 정책금융공사와 예금보험공사가 합병 금융사의 대주주가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과 우리금융이 대등합병할 경우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시너지는 가장 많이 날 것"이라며 "한 해외 사모투자펀드(PEF)를 재무적 투자자로 편입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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