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원자재 가격상승에 소폭 상승

입력 2010-01-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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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주간 글로벌 주식시장은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인들의 연말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고, 중국과 일본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미국,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 등이 대부분 연중 최고치를 돌파하며 연말랠리를 지속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해 12월3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1.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본토주식펀드가 강세를 보인 반면 본토와 다른 흐름을 보인 홍콩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는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회복으로 인한 원유수요 증가 기대감과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우려, 원유 재고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유가 상승에 기초소재섹터펀드는 2.13%를 기록했고, 커머더티형은 3.51% 올랐다.

미주식펀드는 한주간 0.54%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한산했지만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연말소비가 증가하고 소비지표와 주택지표 개선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들의 실적호재, 종목들에 대한 매수추천이 이어져 6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연이은 상승에 따른 피로감, 금융-기술주 중심의 실적둔화 전망과 달러화 강세에 에너지와 기술주가 주춤거리며 상승폭은 축소됐다.

유럽주식펀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및 일본의 경제성장 기대감 등으로 1.08% 상승했다. 유럽시장 역시 연말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경기회복 기대감이 우세했고, 특히 금속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광산 관련주가 유럽주식시장의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런던거래소의 FTSE100지수,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금융위기 발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의 11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높은 2.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달러·엔 환율이 고점부근에서 머물며 수출업체들 역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항공(JAL)이 제출한 파산보호 신청 방안을 채권단이 거부하면서 구조조정 계획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상승폭은 축소됐다. 이에 일본주식펀드는 0.59%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기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했고 특히 최근 3개월 순이익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발표돼 기업순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원자바오 총리가 내년에도 완화된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언급해 조기 출구전략 우려를 약화시키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인민은행이 내년 8~9%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원자재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의 상해A지수가 한주간 6.15% 상승했지만, 홍콩시장은 긴축에 대한 경계심리와 지수선물 결제일을 맞아 매물이 출회되며 본토증시와 다른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는 1.23%상승에 그쳤다.

인도 재무장관이 경기 회복세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하며 이번 회계연도 경제 성장률이 8%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상승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주 후반 재정적자 증가에 대해 우려로 최근 급등한 인프라 관련주와 원자재주에 매도세가 집중되며 인도주식펀드는 0.05% 하락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0.76%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한 주간 5%이상 상승했고, 중국 정부가 자국 경제성장의 속도가 예상을 웃돈다고 발표하면서 상품 가격 상승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하지만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에너지 관련주와 통신주에서 출회돼 상승폭은 축소됐다.

브라질주식펀드는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2.14%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발 수요 기대에 따른 상품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제회복 진행으로 원자재 수요가 증가될 것이란 전망 역시 증시에 힘을 실었다. 또한 서베이에서 내년 GDP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5.0%에서 5.1%로 상향되면서 내수 성장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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