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이휘재, 시상식서 팽팽한 기싸움 "미친거 아냐?"

▲사진=방송캡쳐

배우 고현정과 개그맨 이휘재가 방송도중 팽팽한 기싸움을 벌여 보는이를 긴장케 했다.

지난 30일 오후 9시 50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2009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이휘재는 박예진과 함께 진행을 맡았다.

이날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고현정과 때아닌 '기싸움'을 벌여 방송 사고가 아닐까 하는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방송도중 고현정이 “미친 거 아냐?”라는 말을 하면서 분위기는 더 팽팽해졌다.

이에 앞서 이휘재는 연기대상 1부 시작부터 지난 29일 방송된 MBC 연예대상에서 수상 소감까지 준비했는데 수상을 하지 못한 사실을 밝히는 도중 고현정이 웃자 “왜 이렇게 웃으세요? 제가 어제 대상 못 받은 게 좋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휘재는 연기대상 2부에서 객석으로 내려가 배우들을 인터뷰 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선덕여왕팀에게 다가가 장난 섞인 질문을 던지자 고현정은 “이휘재씨 표정이 맘에 안 들어요. 미친 거 아냐?”라고 정색해 출연진은 물론 관객들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이휘재는 "시청자 분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현정과는 문자를 주고 받을 만큼 매우 친한 사이다”라고 수습했다. 이어 “맞죠? 누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마무리했다.

또 이휘재는 고현정에게 “어려 보이려고 볼에 바람 넣지 마세요”라고 말해 긴장된 촬영장을 다시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2009 MBC 연기대상 시상식 수상자 명단

▲대상=고현정(선덕여왕)

▲남자 최우수상=엄태웅(선덕여왕) 윤상현(내조의 여왕)

▲여자 최우수상=이요원(선덕여왕) 김남주(내조의 여왕)

▲남자 우수상=김남길(선덕여왕) 최철호(내조의 여왕)

▲여자 우수상=고나은(보석비빔밥) 이혜영(내조의 여왕)

▲남자 신인상=유승호 이승효(선덕여왕)

▲여자 신인상=서우(탐나는도다) 임주은(혼)

▲남녀인기상=이준기(히어로) 서우(탐나는도다)

▲베스트 커플상=이요원-김남길(선덕여왕)

▲올해의 드라마상=선덕여왕

▲올해의 작가상=김영현 박상연(선덕여왕), 박지은(내조의 여왕)

▲라디오부문 신인상=태연(태연의 친한친구)

▲라디오부문 우수상=박명수(두시의 데이트 박명수입니다) 신동(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

▲라디오부문 최우수상=손석희(손석희의 시선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