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신입사원 퇴사율 대기업 5배 달해

입력 2009-12-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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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20.2%>중견기업10.4%>대기업4.3% 순...올해 상장사 조기퇴사율 8.8%

취업시장에서 상장사는‘괜찮은 일자리’로 분류되지만 기업의 규모에 따라 신입사원 퇴사율도 크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5배 가까운 신입사원 퇴사율을 보였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상장기업 417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의 퇴사 현황을 조사했다. 우선 조사기업 중 퇴사한 신입사원이 있다고 밝힌 곳은 전체의 58.5%(244개사)였다. 절반 이상의 기업에서 조기 퇴사자가 발생한 것.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72.3%에서 조기퇴사자가 발생해 중견기업(59.5%)이나 중소기업(54.0%)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지만, 이는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채용규모도 적어 조기퇴사 발생 비율 자체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질적으로 중요한 퇴사율을 알아볼 수 있는 퇴사인원의 규모인데 전체 417개사에서 올해 입사한 인원 1만5051명 중 조기 퇴사자는 1320명으로, 평균 8.8%의 퇴사율을 보였다.

이 중 대기업은 올해 입사한 7880명 중 342명만이 퇴사해 퇴사율은 4.3%에 그쳤다. 백 명을 채용했다면 그 중 네 명만이 퇴사한 것이다.

그러나 중견·중소기업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했다. 중견기업은 4802명을 채용했지만 그 중 499명이 조기에 퇴사해 10.4%의 퇴사율을 보였다.

특히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의 절반 수준인 2369명을 채용했으나 퇴사인원은 479명으로 퇴사율이 20.2%에 육박했다. 신입사원 5명 중 1명은 퇴사한 셈으로, 이는 대기업의 5배에 이른다.

또한 퇴사자가 전체 신입사원의 절반 이상인 기업도 대기업은 1.5%에 불과한 반면 중견기업은 7.1%, 중소기업은 17.3%에 달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상대적으로 근무 조건이 좋고,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도 잘 마련되어 있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에서는 신입사원의 조기퇴사가 더욱 빈번할 수 밖에 없다”며 “신입사원 이탈이 기업에 큰 경제적 손실로 작용하는 만큼, 중소기업 역시 조기퇴사방지를 위한 대책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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