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참여 印 다리 붕괴...최소 17명 사망

입력 2009-12-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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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인도 갬몬사 부실시공으로 사고 일어나"

현대건설이 인도 업체와 공동으로 건설중이던 다리가 무너져 최소 1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외신과 현대건설 등에 따르면 이번 교량붕괴 사고는 지난 24일 오후 5시쯤(현지 시각) 인도 델리에서 남서쪽으로 500km 떨어져 있는 참발강의 다리 건설현장에서 발생했다.

교량 좌측 상판과 좌측 주탑 붕괴로 상판위에서 작업중이던 현지 근로자 1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당했다.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생존자 구조와 수색 및 구조물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부상자중 중상자가 많은데다 다리 붕괴 과정에서 강물에 빠져 숨진 사람도 있는 것으로 추정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교량 공동 시공사인 인도 갬몬사 시공구간인 교량 주탑 좌측 상판의 붕괴로 하중 불균형이 발생돼 현대건설이 시공중이던 교량 주탑과 주탑 오른쪽 상판 약 36m까지 연속 붕괴됐다고 설명했다.

인도 갬몬 사가 시공 중이던 좌측상판의 부실시공이 드러나 발주처의 재시공 지시가 있었지만 갬몬 사가 이를 무시하고 균열보수로만 대처하다 붕괴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고의 피해자인 만큼 인도 갬몬의 부실시공에 따른 피해에 대해 사고 수습 후 갬몬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현재 사고 직후 본사에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5일 인도 현지에 사고 수습반을 급파하는 등 인명피해 최소화와 현장 복구작업에 나선 상태다.

한편 사고가 난 교량은 델리에서 남서쪽으로 500㎞ 떨어진 참발강 상류에 건설되고 있는 이 다리는 인도 고속도로청(NHAI)이 발주했으며 길이 1.4㎞, 폭 30.2m(6차선)의 사장교다.

총 공사비 4997만 달러 가운데 현대건설의 지분은 62.6%, 갬몬 지분은 37.3%이다. 2006년 11월 착공해 내년 3월 초 완공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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