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만에 바뀐 증권사 리포트에 개미 투자자 원성

입력 2009-12-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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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에 대해 증권사들이 단기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동부증권이 1주일만에 정반대의 의견을 제시해 눈총을 받고 있다.

불과 1주일 사이에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바꾸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이다.

삼성테크윈 주가는 성과급 지급 등 비용증가 요인으로 4분기 실적이 상당폭 감소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10월 이후 조정국면을 보이다가 최근 주가가 한 때 9만원선마저 붕괴되기도 했다.

이는 일회성 비용 소멸에도 불구하고 방산사업의 계절적 매출 감소, 환율 하락, 그리고 삼성전자 CCTV 사업과 통합하면서 일시적으로 영업이익률이 기존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하락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년 1분기 영업이익도 약 250억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터져나왔다. 물론 여기엔 삼성테크윈 측에서 지나치게 보수적인 가디언스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들도 나왔다.

동부증권은 지난 17일 내년 1~2월부터 점차 재매수 타이밍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동부증권은 지난 10월8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린 바 있다. 목표주가는 9만1000원.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나치게 높은 시장의 실적기대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그리고 예상되는 내년 1분기 실적 감소로 당분간 주가 조정국면이 더 이어질 전망”이라며 “내년 1~2월부터는 점차 재매수 타이밍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24일 삼성테크윈의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으니 지금이 매수 시점이라고 말을 바꿨다.

불과 1주일만에 입장이 바뀐 것이다.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 역시 9만1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과거 삼성테크윈 주가가 분기실적을 1~2개월 선행하는 특성이 있으나 이번에는 반영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보여 지금이 매수적기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12월16일 삼성테크윈 종가는 9만500원이었고, 23일 종가는 8만8400원으로 주가 변동도 미미한 수준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터넷 증권 토론 게시판에서도 개미 투자자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 개미 투자자는 “물론 애널리스트들의 경우 상당히 고된 작업을 통해서 리포트를 작성하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자들을 인도해야 한다는 점에서 조금 더 신중하게 의견 제시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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