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증권가 新금융상품 봇물

입력 2009-12-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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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ㆍFX마진거래 등 투자처 다양

내년부터 증권가에 새롭게 선보이는 금융상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양한 투자처 형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을 비롯한 동양종금 등 대형증권사들의 스팩 설립이 한창인 가운데 선물업인가를 통해 FX마진거래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스팩이다. 스팩은 증권사가 페이퍼컴퍼니를 상장해 놓은 이후 비상장우량회사를 합병시켜 주식시장에 내놓는 제도다.

스팩 도입으로 인해 그동안 기업인수합병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참여가 현실적으로 어려웠지만 내년부터는 개인투자자들도 소자본으로 기업인수합병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미 대우증권과 동양종합금융증권 등이 스팩 설립 등기를 마친 상태이며 현대증권, 삼성증권 등도 줄줄이 스팩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경 스팩 공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일반 기업공개 기업들과 같이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거쳐 공모가격을 산정하고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받게 된다.

특히 스팩제도는 일반적으로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많아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집행할 수 있다. M&A 과정에서도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승인을 거쳐야 하며 반대 주주를 위한 주식매수청구권 역시 부여된다.

스팩 이외에도 기존 증권사들의 선물업 인가 등으로 FX마진거래 등의 서비스를 내놓고 있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소액의 증거금으로 장외에서 외환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제도다.

그동안 FX마진거래는 선물업 회사들만이 서비스를 해 왔다. 그러나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이 속속 선물업 인가를 받으면서 이와 관련된 새로운 서비스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정종목에 베팅할 수 있는 공모펀드가 등장한다. 바로 기업재무안정펀드로 특정종목에 대한 투자를 펀드자산의 10% 이하로 유지해야하는 이른바 '10% 룰'의 적용이 배제된다.

아직까지 관련 법안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입법 절차를 거쳐 내년 4월부터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이러한 제도가 허용될 전망이다.

기업재무안정 펀드는 일반적으로 우량회사에 투자를 하게된다. 우량회사지만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자금지원 등 시장을 강화하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기업 입장에서는 손 쉽게 기업 운용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우량 회사의 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돼 서로간의 윈윈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펀드는 투자금을 3년내에는 회수할 수 없다. 안정적인 투자자금 확보가 펀드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투자자금의 환금성을 담보하기 위해 펀드를 증시에 상장하기 때문에 언제든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이처럼 다양한 증권가 상품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투자처도 훨씬 다양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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