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게임업계 “장사 잘했네”

입력 2009-12-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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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넥슨, 등 사상 최대 매출 달성 업체 봇물

글로벌 경기 침체 뚫고 해외 시장 공략 본격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국내 게임업계는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액토즈소프트 등 국내 대표 게임업체들은 글로벌 경기침체를 뚫고 활발한 해외시장 공략에 성공, 원화하락을 오히려 기회삼아 지난해 비해 월등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론칭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의 눈부신 활약과 기존 리니지, 리니지2, 길드워 등의 해외매출 호조로 지난해 매출 3468억원 비해 약 170% 성장, 사상 최대 규모인 6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엔씨소프트는 올해 매출 목표액을 5000억원에서 5860억원으로 상향조정했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온은 올해 국내를 비롯해 북미, 유럽, 중국, 대만, 일본 등 전세계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실시해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하며 엔씨소프트의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아이온은 그간 국내 온라인게임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북미, 유럽시장에서 기대작 1순위, 출시 한달만에 11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후발 게임들의 활로 개척에도 일조했다는 평이다.

넥슨 역시 올 한해를 풍요롭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해 4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캐주얼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합류로 국내 게임업체 중 가장 높은 실적인 7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3분기 누적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넥슨은 국내에서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지만 던전앤파이터의 해외 매출 증가와 기존 게임들의 해외 서비스 지역 추가 등 신규 매출이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중국과 일본에서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북미시장에서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넥슨의 최대 매출 달성에 힘을 실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에 있어 올해는 그간 해외 매출의 부진이라는 최대 약점을 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성공으로 깨끗이 씻어낸 의미있는 한해였다.

중국에서 최대 동시접속자 수 160만명을 돌파한 크로스파이어에 힘입어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해외 매출만 5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1968억원을 기록, 지난해 매출 1675억원을 이미 넘어섰으며, 올해 총 매출액은 27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포털 넷마블을 서비스하는 CJ인터넷은 프로야구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야구 온라인게임 ‘마구마구’의 매출 신장으로 올해 약 2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액은 1936억원이었다.

액토즈소프트도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르의전설2, 3 등이 중국 지역에서 매출이 상승했으며, 신작 MMORPG 라테일의 일본 서비스 성공 등에 힘입어 약 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1040억원을 달성, 100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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