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띠 경제인] GS리테일 허승조 대표이사

입력 2009-12-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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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 비전에 경영 초점

최근 유통업계 지각변동의 '캐스팅 보트'로 평가되는 GS리테일을 이끌고 있는 허승조(59ㆍ사진) 대표이사는 지난 1978년부터 20여년간 LG상사에서 근무한 '상사맨'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삼촌이기도 한 허 대표는 LG상사에 입사한 뒤 해외건설부, LA지사 등 해외관련 업무를 담당했으며, 지난 2002년부터 GS리테일(당시 LG유통)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허 대표는 오랜기간 해외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비전'을 수립하는 경영 스타일을 추구한다.

지난 2004년에는 세계적인 헬스&뷰티 전문업체인 A.S.왓슨과 자본금 150억원의 50:50 합작회사 'GS왓슨스'를 설립, 국내에 새로운 형태의 유통사업을 들여온 바 있다.

특히 그는 평소에 회사 임직원들에게 'Fair(공정성)'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대표이사의 경영방침에 따라 GS리테일은 거래 실적이 우수한 제조업체 담당을 선발해 포상하고 불공정거래를 방지하고 협력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중이다.

협력업체 고충을 들어주는 사이버신문고, 투명한 계약을 위한 전자계약제도, 협력사 지원센터, 협력업체 업무를 도와주는 협력업체 포탈사이트 등은 모두 허 대표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또한 허 부회장은 평소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CEO가 임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한마음 나눔터'를 운영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쏟고 있으며, 신입사원 교육에도 꼭 참여해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처럼 기업의 활력을 불어넣고 장기적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두는 허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GS리테일은 '이웃과 더불어, 지역과 함께 하는 GS리테일'이라는 사회공헌 방향성을 가지고 소외계층 지원, 지역친화 활동, 재해재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2010년 GS리테일은 백화점과 마트 사업을 매각한 후 편의점과 수퍼마켓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허 부회장이 평소 강조하던 '장기적 비전'에 따라 GS리테일의 체질을 어떻게 개선시킬 지에 대해 벌써부터 재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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