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스] 속도조절 일단락.. 랠리는 지속형

입력 2009-12-21 08:32 수정 2009-12-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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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뉴욕증시(17일)는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가 예상 밖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주요지수가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0.52% 하락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순매도와 함께 오전 장 한때 1630선 초반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잠시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장 막판 외국인 매물이 늘어나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80p(0.05%) 내린 1647.04p로 거래를 마쳤다.

美 증시 하락에 위축된 외국인이 1726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05억원, 679억원 매수우위로 맞섰다.

KSP200선물시장에서 기관이 153계약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873억원) 위주로 126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방어에 톡톡히 기여했다.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출발했던 환율은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출회 등으로 나흘 만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0원 내린 1176.20원으로 마감했다.

美 증시 하락과 바젤위원회의 은행 자본확충 규제방안 발표 영향으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은 대체로 약세를 기록했다.

상해종합지수가 2.05% 내린 것을 비롯해 닛케이지수(-0.21%), 항셍지수(-0.80%), 싱가포르지수(-0.38%)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0.14% 올랐다.

대형 IT株 지수 방어..음원·스마트카드株 강세, 금융株 부진

IT주 중심의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선전하며 장 막판 지수의 낙폭 축소를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1.05% 오른 것을 비롯해 LG전자(0.86%), LG디스플레이(2.75%), 하이닉스(2.61%), 삼성SDI(0.73%), LG이노텍(1.94%), 삼성전기(1.52%) 등 주요 IT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그밖에 POSCO(0.85%)와 LG(0.86%), KT&G(0.60%), 현대건설(1.21%) 등이 올랐고, 호텔신라(5.65%), 대우차판매(5.64%), 동부제철(5.43%), HMC투자증권(5.37%), 대웅제약(5.06%), 제일모직(4.83%), 삼성카드(4.74%), 온미디어(4.47%), LS(3.77%)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반면 대한해운(-4.21%)이 큰폭 내렸고, 수익전망 하향과 함께 약세를 보인 美 증시 금융주들 영향으로 우리금융(-3.92%), KB금융(-2.96%), 하나금융지주(-2.87%), 외환은행(-2.81%), 신한지주(-2.08%) 등의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5%)와 증권(1.01%), 의약품(0.73%), 철강금속(0.61%), 건설(0.45%), 비금속광물(0.41%) 등이 올랐고, 금융(-1.24%)과 운수장비(-1.19%),전기가스(-0.79%) 등은 부진했다.

회생계획 강제 인가 소식에 급등했던 쌍용차는 감자 우려감에 거래 재개와 함께 하한가로 추락했고, 두산인프라코어(보합)과 두산중공업(-0.63%) 등의 두산그룹주들은 두산엔진의 유상증자 미달 소식에도 불구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게 됐다는 평가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기관(+288억원( 주도로 8거래일 연속 올라 석달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SK텔레콤의 T스토어 입점을 통해 '삼성 앱스토어'를 개장한다는 소식에 음원주를 비롯한 스마트폰 관련주들이 준동했다.

KT뮤직과 로엔, 소리바다, 소리바다미디어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네오위즈벅스(7.49%)와 엠넷미디어(3.52%) 등이 일제히 급등했다.

역시 수혜가 기대되는 게임빌(상한가), 컴투스(11.90%) 등의 모바일 게임주들이 급등했고, 케이비티(7.58%), 다날(9.43%)도 큰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서울반도체(5.42%)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태웅(2.25%)과 네오위즈게임즈(0.71%), 다음(0.78%), 태광(0.65%), 코미팜(0.43%), SK컴즈(3.69%), 에이스디지텍(3.34%), 휴맥스(3.06%), 인터파크(2.80%), 현진소재(2.29%)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상장된 새내기주들은 명암이 교차했다. 멜파스가 상한가로 마감한 반면, 온라인 게임회사 위메이드(-11.05)는 급락했다.

주말 뉴욕증시 상승, 기술주 실적 호재

쿼드러블 위칭데이를 맞은 주말 뉴욕증시(18일)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렇다할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기업실적에 관심이 집중됐고, 세계 2위 소프트업체인 오라클(6%), 스마트폰 블랙베리로 유명한 리서치 인 모션(10%) 등의 분기실적 전망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오라클과 RIM의 실적 호재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팩커드 등 주요 기술주들의 강세로 연결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45% 급등했고, 다우지수(0.20%)와 S&P500지수(0.58%)도 소폭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 이란군이 이라크 유정(油井)을 점령했다는 소식에 공급 위축 우려로 반등, 2월물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74달러선으로 마감했다.

속도조절 일단락..경기 회복 및 증시 랠리 지속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조정을 받았으나 조정의 내용은 비교적 양호했다.

지난 네마녀의 날 1조원대의 일시적인 비차익거래가 발생한 이래 거래대금은 6거래일째 감소해오고 있다.

이번주 후반 사흘간 하락했지만 급매물이 정리되는 등 매도세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거래대금은 4조원대로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20일선 근접을 용인하지 않은 채 수급기준선(연두색)과 구름층 상단부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시현하고 있다. 사흘 만에 기록된 양봉은 저가 매수세가 매도세에 비해 다소 우위에 서기 시작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 해소차원의 눌림목 조정이 얼추 일단락된 것으로 해석된다.

목요일 뉴욕증시에서 경기선행지수 호재는 고용지표와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악재에 가려졌다.

그다지 새로운 뉴스가 아니었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간 美 경기선행지수는 미국 경제가 추세적인 회복국면에 놓여 있다는 것을 여실히 입증해 준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도 5개월째 확장세를 지속하며 경기 회복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물론 더블 딥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경기가 온전히 회복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마련이다.

경기회복에 반하는 일부 지표들이 간헐적으로 발표되면서 증시에 기술적 조정의 빌미를 만들어주곤 하지만, 증시의 큰 줄기를 결정 짓는 '경기'는 이미 기조적인 회복세를 타고 있으며 증시 또한 속도조절 정도의 조정만을 허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달러화의 강세는 최근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달러화의 강세는 미국경제의 회복을 토대로 하기 때문에 악재로서의 영향력은 점차 약해지는 양상이다.

폐장일까지 불과 7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고 해외 펀드매니저들이 포지션 정리와 함께 연말 휴가 준비에 들어가는 분위기라 증시의 방향성에 심각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희박하다.

새로운 모멘텀이 없기에 지수의 역동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는 없겠으나, 상승기조 자체가 유효하고 종목장세의 전개에 무리가 없는 만큼 긍정적인 투자 마인드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

국내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연중 최고치 수준에 위치해 있다.

주 후반 국내증시의 반등을 주도한 섹터가 IT주들이었고, 주말 뉴욕증시를 기술주들이 견인했다는 점을 감안시 우량 IT주들의 차별적 강세는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환율도 IT 수출주들에는 우호적인 요인이다.

4분기 프리 어닝시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업종을 불문하고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은 종목들과 새해에도 주목을 받게될 녹색성장주들에 대해서는 꾸준히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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