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스] 조정이 어색해진 증시

입력 2009-12-17 08:50 수정 2009-12-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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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뉴욕증시(15일)는 인플레이션 지표 상승에 따른 조기 금리인상 우려로 다우지수(-0.47%) 등 주요지수가 닷새 만에 하락했다.

개장 전 노동부가 밝힌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상치 0.8를 큰폭 상회한 수준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씨티그룹이 부실자산 구제계획(TARP)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증자 등을 통해 205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소식 또한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내년도 수요전망 상향 조정에 힘입어 열흘 만에 반등에 성공한 영향으로 상품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와 美 FOMC를 앞둔 관망 심리로 인해 1660선 전후의 좁은 등락을 거듭하다 전일대비 1.61p(0.10%) 내린 1664.24p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 하락 영향으로 외국인이 닷새 만에 순매도(-646억원)를 보였고 개인도 122억원 매도우위로 관망했다. 기관이 82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프로그램 매매를 감안시 실질적으로는 매도우위였다.

KSP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2016계약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매수(+2519억원) 덕에 134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방어에 공헌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환율은 이틀째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40원 오른 1164.90원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바젤 은행감독위원회가 대형 은행들에 대한 자본확충안 시행을 최소 10년 연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일본증시가 은행주를 중심으로 0.93% 올랐고 싱가포르지수도 0.54% 상승했다. 반면 상해종합지수(-0.59%)와 가권지수(-0.72%), 항셍지수(-0.93%) 등은 내렸다.

횡보장 대형주 부진..스마트카드 관련株↑

시장 메이저들의 관망세로 대형주(-0.15%)들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중형(0.04%), 소형(0.54%)주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21%)과 기계(1.31%), 의료정밀(0.85%), 전기전자(0.40%), 통신(0.46%) 등이 올랐고, 보험(-2.34%)과 화학(-0.81%), 종이목재(-0.59%), 금융(-0.58%), 음식료품(-0.50%), 건설(-0.46%) 등이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삼성전자(0.39%)가 나흘 만에 반등한 것을 비롯해 LG전자(2.59%)와 현대차(0.45%), 현대모비스(0.62%), SK텔레콤(0.85%), LG디스플레이(0.14%), 하이닉스(0.48%) 등이 올랐고, POSCO(-0.17%)와 LG화학(-2.56%)0.62%) 등이 내렸다.

美 은행주들의 부진 영향으로 KB금융(-0.32%)과 신한지주(-0.43%), 외환은행(-2.01%) 등의 은행주들이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이 조기매각 기대감에 5.64% 급등했고, 쌍용양회(6.23%)와 SKC(5.00%), 금호산업(4.82%), 남해화학(4.38%), 웅진케미칼(3.75%), 대우건설(3.59%), GKL(3.25%), 두산중공업(3.23%), 대웅제약(3.11%)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175억원) 주도로 0.74%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LG전자가 스카이라이프와 손을 잡고 3D TV 조기 출시 및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D 테마주들이 준동했다.

대장주 케이디씨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잘만테크(12.25%)와 아이스테이션(13.33%), 현대아이티(6.93%), 네오엠텔(6.59%), 티엘아이(3.54%), 바텍(2.88%), 중앙디자인(2.79%) 등의 3D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전자지갑 사용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케이비티, 이루온, 에이텍 등의 스마트카드 관련주들이 이틀째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들의 경우 다날(6.37%)과 인프라웨어(5.87%), 테크노세미켐(4.36%), 한국정밀기계(3.77%), 성우하이텍(3.25%), 메가스터디(3.09%), 셀트리온(2.99%), 서울반도체(2.90%), 크레듀(2.83%), 에이스디지텍(2.13%), 네오세미테크(2.13%) 등이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가 중국시장 성과 기대로 8.57% 치솟았고, 평산(-3.95%)은 유상증자 부담으로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조정이 어색해진 증시

코스피시장이 엿새 만에 하락했다. 그러나 조정이라 하기에는 낯 간지러울 만큼 하락폭이 경미했다.

지난달 두바이 쇼크 이후 증시는 단 하루도 음봉다운 음봉을 기록한 날이 없다.

조정이 있더라도 장중 조정에 그치며 도지형 캔들로 마감하거나 전약후강의 흐름을 지속해 오고 있다.

현금을 대거 확보해 놓고 큰 조정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풍부한 대기 매수세로 인해 조정이 좀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다.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FOMC를 앞두고 살짝 조정을 받았지만 현재로서는 '10500선 돌파에 앞선 에너지 비축과정'이라는 해석이 설득력 있다.

코스피지수는 1700선 앞에서 탄력이 뚜렷하게 둔화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크게 위축되지도 않고 있다.

연준의 금리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FOMC 성명서를 통해 경기진단 및 경기전망이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으나, 양호한 심리가 최근들어 각종 재료들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FOMC에 앞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수요 부진으로 미국의 인플레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기 금리인상 우려와 상치되는 언급이며, 설령 인플레 차단을 위해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지더라도 현재의 투자심리라면 '금리인상 = 경기 회복 자신감'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심리와 수급이 현저히 악화되기까지는 조정시 매수 마인드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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