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너 일가 3세들 경영 전면 '총출동'

입력 2009-12-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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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오너 일가 3세들이 올해 임원 인사에서 전무급 이상으로 일제히 승진하면서 계열사 경영의 전면에 나섰다.

올해 초 승진한 이부진 전무와 이서현 전무의 남편인 김재열 제일모직 전무를 합치면 삼성 오너 일가 모두가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이다.

15~16일 이틀간 단행된 삼성 임원 인사에서 이건희 전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부사장으로, 둘째 딸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전무는 이번 인사에서 누락됐지만 남편이자 삼성가 '맏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상무가 전무로 올라선 점도 눈에 띈다.

재계 일각에선 삼성가(家) '로열 패밀리'들이 모두 경영일선에 전진 배치돼 삼성의 미래를 그려가는 구도를 갖췄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삼성 후계자 이재용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최지성 최고경영자(CEO)와 삼성전자 경영을 책임진다.

이서현 전무는 남편과 함께 제일모직을 이끌게 됐다. 이서현 전무는 이서현 전무는 서울예고와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하고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2004년 기획팀 부장, 2005년 기획담당 상무보를 거치며 현재 제일모직의 브랜드 전략과 사업 발굴 분야를 총괄해왔다.

'맏사위' 임우재 전무는 삼성전기에서 더 큰 힘을 행사하게 됐다. 평범한 회사원 출신으로 지난 1999년 이부진 전무와 결혼한 임 전무는 2005년 1월 삼성전기 상무보로 승진한 뒤 4년의 근무 연한을 채우고 이번에 전무로 승진했다.

삼성은 오너 일가인 이서현 전무와 임우재 전무의 경우에도 '상무 4년'이라는 승진 근무연한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 관계자는 "학력과 실무 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3세들이 승진하면서 이들의 책임이 더욱 막중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함께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부진 전무는 유임됐다. 전무로 재직한 기간이 아직 채 1년이 되지 않은 데다 이재용 체제가 자리 잡을 때까지 좀 더 무게를 두기 위해 인사를 서두를 이유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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