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中 내수 위주 경제정책 전환...성장 모멘텀 작용

입력 2009-12-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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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수출에서 내수 위주의 경제정책으로 전환할 것으로 결정하면서 증권가에서 대표적인 중국 내수 활성화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오리온의 꾸준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각 지표별 상대비교 차트(11월 이후)

오리온은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중국 내수 관련주로써, 최근 높아지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 성장 기대감과 위안화 절상 가능성으로 추가적인 센티멘털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11월 한달간의 주가 상승세를 보면 월초 24만500원으로 거래를 시작,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한달새 14.35%의 상승세를 기록해 같은 기간 오리온이 속한 음식료업종 지수 상승률인 2.22%는 물론, 코스피지수 상승률 -1.59%를 크게 초과 상승했다.

또한 이달 들어서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4일에는 장중 29만2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이 작성키도 했다.

오리온의 성장성에 대한 증권가의 후한 평가도 이어져 최근 한달 동안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기도 했다. 증권업계가 제시한 오리온의 목표주가는 낮게는 27만원에서 33만원대 사이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정성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오리온의 중국제과 자회사의 매출액은 5669억원, 영업이익은 630억원으로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초기 시장진입단계였던 2002년 매출규모 370억원대비 14.7배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적자에서 11.1% 수준으로 국내 이익률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정책의 주 모티브 중 하나는 중국 중소도시의 소비 여력을 확대시키겠다는 것으로, 오리온이 최근 북경이나 상해에서 시장을 남쪽으로 확장시키고 있는 것과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면서 "다만 이러한 정책 수혜 가능성이 최근 주가 상승에 다소 많이 반영된 상황이긴 하나 성장 모멘텀으로 꾸준히 적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 제과시장의 성장, 강력한 브랜드력에 기반한 점유율 상승, 3급 도시로의 판매 지역 확대, 신규 설립된 광저우 공장 가동 효과로 고성장할 것"이라며 "중국 매출액은 2010년에는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대비 31.5%, 원화 기준 15.5% 증가하고, 중국 남부지역의 판매가 본격화될 2011년에는 위안화 기준 32.7%, 원화 기준 33.0%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외신에 따르면 후진타오 국가주석, 원자바오 총리를 비롯한 중국 지도부는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마치고, 중국이 내년에도 적절한 통화 완화 정책과 확장적 재정 정책을 유지하되 수출 의존을 줄이고 내수를 확대하는 등 경제성장 방식을 전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명은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아직까지 견고하지 못해 양적 완화 정책과 확장적 재정 정책을 유지할 것이며, 통화정책에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겠지만 국내외 경제정세 변화에 따라 통화와 신용 공급의 속도를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지도부는 이어 내년에는 소비를 촉진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며 성장 모델을 조정하는 데에 경제정책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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