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채움카드' 과도한 이벤트 '눈총'

입력 2009-11-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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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측 "가두모집하는 전업 카드사에 비하면 새발의 피"

농협이 첫 독자브랜드인 'NH채움카드'를 출시기념으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경품으로 과다 지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농협에 따르면 'NH채움카드' 출시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12월15일까지 가입하는 고객 중 퀴즈에 응모해 정답을 맞춘 회원을 대상으로 총 1166명을 추첨해 최대 50만포인트(50만원 상당)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NH채움카드 신용판매 이용실적이 50만 원 이상인 고객 중 총 122명을 추첨해 최대 300만포인트(300만원 상당)를 주기로 했다. 채움포인트는 농협 판매장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도 있다.

농협이 이번 이벤트 기간에 제공하는 현금성 포인트와 경품을 막대하게 제공하자 업계에서는 카드사 간 과당경쟁이 재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A 신용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농협이 신상품 출시를 하면서 대대적인 광고에다 파격적인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의 물량공세를 한다면 업계 전체의 출혈경쟁으로 이어져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B 신용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농협이 독자브랜드카드의 출시기념으로 포인트 및 경품을 과대지급하면 앞으로 나올 다른 신용카드들도 과대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농협은 시중 카드사들에 비해 모집인 구조가 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시중 카드사들이 사용하는 길거리모집인들의 마케팅비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농협 문화홍보부 한 관계자는 “독자카드를 첫 출시하면서 이정도 규모의 마케팅 비용은 적당하다고 판단했다”며 “길거리 모집을 하는 전업 카드사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감독당국에서도 카드사들의 경쟁을 예의주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면 의례적으로 실시하는 행사이고 경품을 많이 주는 것은 문제가 된다”며 “금감원에서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해 과대경쟁을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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