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2일부터 랍스터 판매

입력 2009-11-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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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로 저렴한 가격으로 산지서 직접 공급

고급레스토랑에서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 먹는 요리로만 인식되어 왔던 랍스터를 이제는 국내 일반 가정 식탁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신세계 이마트는 11일 "캐나다 현지로부터 직소싱한 3만마리의 냉동 랍스터를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마리당 1만4500원에 전국 110여개 점포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에서 랍스터를 마리당 1만5000원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랍스터의 산지가격 하락과 적극적인 글로벌 소싱 활동으로 가능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랍스터는 소비 경기에 민감한 상품으로 미국발 금융위기 등 지난해부터 이어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미국 외식업계에서 고급 수산물인 랍스터의 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산지 가격이 급락했다.

실제로 2007년 생 랍스터의 현지 도매시세는 1파운드(약 0.45kg)당 6~7달러 수준이였으나 2008년 하반기 들어서는 1파운드당 3~4달러로 절반가까이 시세가 급락, 현재까지 3~4달러 낮은 시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이에 따라 국내 소싱 담당 바이어와 LA소싱 사무소의 현지 바이어가 지난 9월초 랍스터 주산지인 캐나다를 방문, 북대서양 연안지역 최대 냉동수산물 업체인 캐나다 배리그룹(Barry Group)과의 랍스터 직소싱 계약을 체결하며 발 빠르게 물량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판매되는 랍스터의 가격이 450g~550g 한마리의 판매 가격은 1만4500원으로, 고급레스토랑의 1인 식사비용이 5만~6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같은 비용으로 4인 가족이 각각 랍스터를 즐길 수 있는 파격적인 가격이다.

이마트는 랍스터가 일반 가정에서 요리하기 어렵고 생소한 점을 감안해 생물 상태에서 삶아 급속 냉동한 '자숙 냉동 랍스터'를 선보임으로써 별도의 조리기구 없이 찜통에서 4~5분간 찌기만 하면 가정에서 간편하게 랍스터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 식품소싱팀 김태우 팀장은 "랍스터는 기존 높은 가격으로 인해 소매점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다"며 "산지시세 하락과 이마트의 신속한 물량 확보를 통해 우리나라 일반 가정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랍스터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현지 소싱사무소를 통해 해외 우수상품을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해외 소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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