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스] 박스권 눈치보기 ... 거래 회복이 관건

입력 2009-11-10 08:44 수정 2009-11-10 1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실업률 충격을 딛고 소폭 상승마감한 가운데, 5.46p(0.35%) 상승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오전 장 한때 159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1600선 근접에 따른 심리적 부담과 함께 경계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탄력이 둔화된 지수는 직전 거래일대비 4.33p(0.28%) 오른 1576.79p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27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고 기관도 124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프로그램 순매수를 감안시 실질적으로는 매도우위였다. 한편 개인은 2316억원 순매도로 지수 상승을 경계했다.

KSP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317계약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1545억원) 위주로 237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환율은 증시 상승 영향으로 이틀 연속 하락하며 1160원대를 간신히 사수했다. 장중 한때 1159원대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의식해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대비 7.00원 내린 1161.00원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이 동반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가 1.73% 급등한 것을 비롯해 가권지수(0.99%), 닛케이지수(0.20%), 싱가포르지수(1.32%), 상해종합지수(0.37%)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4대강 정비 착공식 임박, 4대강·원자력·건설株↑

해외수주 순항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와 환경부의 4대강 수질 개선 필요 보고서 영향으로 건설주 중심의 4대강 관련주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연출했다.

4대강 살리기 테마주 삼호개발, NI스틸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진흥기업(13.11%), 동아지질(5.10%), 고려개발(5.40%) 등이 급등했고 현대건설(4.39%)과 대림산업(3.74%), 남광토건(5.02%), 벽산건설(4.47%), 코오롱건설(3.68%), 성원건설(3.64%), 금호산업(2.49%), GS건설(1.83%), 동부건설(1.55%), 두산건설(1.39%) 등 주요 건설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41%)과 의료정밀(2.75%), 건설(2.24%), 기계(1.49%), 철강금속(1.33%) 등이 강했고, 은행(-1.95%)과 운수장비(-1.08%), 섬유의복(-0.64%), 통신(-0.59%)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리스크 요인이 선반영됐다는 긍정적 평가와 효성(2.06%)의 인수 포기설에 힘입어 하이닉스가 3.94% 급등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0.28%)와 POSCO(1.91%), KB금융(0.17%), 신한지주(1.20%), LG전자(0.47%), LG화학(0.50%) 등이 오른 반면, 현대차(-1.91%)와 현대모비스(-1.25%), SK텔레콤(-0.83%), 우리금융(-1.24%), 현대중공업(-0.90%) 등은 하락했다.

신성홀딩스가 최고효율 태양전지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고제가 460억원 규모 인홍삼제품 공급계약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밖에 엔씨소프트(6.20%)와 OCI(4.25%), 삼성테크윈(3.19%), 삼성전기(3.02%), 삼성카드(2.76%), LG생활건강(2.48%), 한라공조(2.07%) 등이 큰폭 상승했다.

코스닥시장(0.36%)도 개인(+134억원) 주도로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서울반도체(0.47%)와 메가스터디(0.60%), 셀트리온(0.70%), 소디프신소재(0.70%), CJ오쇼핑(1.31%), 네오위즈게임즈(2.61%), 성광벤드(1.41%)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어두운 실적 전망에 SK브로드밴드가 2.15% 내렸고 태웅(-0.27%), 동서(-0.15%), 태광(-1.43%), 다음(-2.02%), 동국S&C(-2.70%), 코미팜(-2.17%)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10일 15개 보 착공과 함께 4대강 사업이 첫삽을 뜬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준동했다.

동신건설, 이화공영, 울트라건설, 특수건설, 홈센타, 신천개발, 한국선재, 삼목정공, 코리아에스이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4대강 살리기 본격화와 더불어 4대 강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로 자전거 관련주들도 모처럼 꿈틀거렸다. 에미모션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참좋은레져(5.62%)와 삼천리자전거(4.12%)가 동반 급등했다.

한편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건설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8기 외에 모두 11기의 원전을 지을 계획이란 소식에 보성파워텍(7.63%), 모건코리아(5.20%), 비에이치아이(4.66%), 비엠티(3.88%), 일진에너지(2.13%) 등의 원자력 테마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AMOLED 테마주들에도 순환매가 유입되면서 크로바하이텍, 엘디티(이상 상한가), 덕산하이메탈(4.60%), 동아엘텍(7.07%) 등이 급등세로 마감했다.

방향성 탐색..박스권 눈치보기

코스피시장이 이틀째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내부 모멘텀 부재로 자생력이 없는데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터라 반등의 연속성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 시간이 흐를수록 탄력이 떨어지는 양상이었다.

기술적으로는 120일선과 8월 저점 지지를 의식해 반등 흐름을 타고 있지만 하향하는 연두색 수급기준선 저항과 함께 단기 박스권 상단에 걸리는 모습이다.

자신감 부족은 전일보다도 줄어든 거래로 나타났다. 이날 거래대금은 3조 5천억원에도 못미치며 5거래일째 3조원대에서 머물렀다.

이번 주 목요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11월 옵션만기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국내증시의 궁극적인 방향성은 뉴욕증시와 함께 할 것이라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니다.

최근 기관이 연말 배당을 겨냥해 비교적 우호적인 스탠스를 보이고 있는 점도 수급구도 개선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현재의 체력과 모멘텀만으로 1600선에 오르기는 버거운 상황이다.

일부 철강주와 내수주들이 힘을 내고 있고 낙폭과대주들이 가격매력을 기반으로 반등하고 있지만, 기존 주도업종이자 지수 영향력이 큰 IT, 자동차 섹터가 가벼운 행보를 보여주지 못하는 이상 의미있는 상승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증시가 단기 박스권을 탈피해 방향성을 잡기까지는 방어적으로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된 우량주들의 경우 단기 시황변동에 상관없이 긴 안목에서 꾸준히 모아가는 전략이 유효하며, 단기적으로는 연말 수주모멘텀 보유주·정책수혜주·테마주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슈어넷 회원 베스트 인기종목

하이닉스 제이엠아이 삼천리자전거 자연과환경 영보화학

[ 자료제공 : ‘국내 최대 전문가Pool’ 슈어넷(www.surenet.co.kr) 전화 : 02-835-8535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98,000
    • +2.23%
    • 이더리움
    • 4,360,000
    • +2.18%
    • 비트코인 캐시
    • 487,600
    • +4.84%
    • 리플
    • 638
    • +4.93%
    • 솔라나
    • 203,400
    • +5.94%
    • 에이다
    • 527
    • +5.4%
    • 이오스
    • 738
    • +7.89%
    • 트론
    • 185
    • +2.21%
    • 스텔라루멘
    • 128
    • +4.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200
    • +5.24%
    • 체인링크
    • 18,740
    • +6.54%
    • 샌드박스
    • 433
    • +8.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