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바다 위의 도시 ‘오아시스호’ 인도

입력 2009-10-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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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포함 9천400명 수용…최대 규모 크루즈

STX유럽이 ‘바다에 떠다니는 도시’인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를 로열캐리비안(Royal Caribbean)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선박 인도식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마틴 랜트만(Martin Landtman) STX핀란드 사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뒷줄 왼쪽부터) 신상호 STX유럽 대표, 홍경진 STX조선해양 CFO, 이인성 STX조선해양 부회장, 강덕수 STX회장

STX유럽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핀란드 투르크(Turku) 조선소에서 STX유럽의 이름을 내건 세 번째 크루즈선 ‘오아시스 오브 더 씨즈(Oasis of the Seas)호’의 인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오아시스호는 로열캐리비안사가 2006년 발주했다. 선박가격만 10억1300만유로(약 1조8200억원)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7~8척과 맞먹는다.

오아시스호는 사상 최대의 크기를 가졌다. 축구장 3개 반을 이어붙인 정도의 360m 길이에 폭 47m에 22만5000GT(총톤수), 16층 높이의 규모이다. 크기에 걸맞게 건조과정에서도 도장에 필요한 페인트만 60만 리터가 쓰였으며, 일일 정수 공급량은 4100만 리터, 탑승 인원이 하루에 소비하는 얼음만 50톤에 달한다. 또는 2700개 선실에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9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선박 내부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100m 길이의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를 설치해 바다 위 공원을 실현했으며, 크루즈선 최초로 ‘파크 뷰 객실’을 설치해 항해 중에도 발코니에서 바다와 공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분수쇼 및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수영장 형태의 ‘아쿠아시어터(AquaTheater)’를 비롯해 뉴욕이나 런던의 대형 극장과 맞먹는 1400명의 수용이 가능한 극장과 31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도 갖췄다.

한편 동급 선박인 ‘얼루어 오브 더 씨즈(Allure of the Seas)호는 10월 현재 5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2010년 11월 인도 예정이다.

신상호 STX유럽 대표는 “오아시스호는 STX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건조 기술력 및 디자인이 집약된 선박”으로 “이번 인도식이 STX유럽이 크루즈 조선분야에서 차지하고 있는 세계 1위의 확고한 입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해 11월 사명을 바꾸고 STX그룹에 편입하게 된 STX유럽은 핀란드와 프랑스의 5개 야드에서 고부가가치 크루즈선을 생산하며 수주잔량 기준으로 세계 크루즈 및 페리 사업에서 3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건조됐거나 건조 중인 크루즈선 중 선박 크기 기준으로 1위부터 14위에 해당하는 선박들이 모두 STX유럽의 작품이다.

▲시험운항에 나선 오아시스 오브 더 씨즈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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