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전시장 직접 찾아 가보니

입력 2009-10-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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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리 내년 4월 인도 받아... 일평균 200명 이상 전시장 찾아

"캠리 같은 경우 지금 계약하셔도 내년 4월중에나 차를 인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 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니깐, 계약금 50만원 결제하시고 가세요. 나중에 기다리시다가 변심으로 취소하시더라도 전화 한 통화로 바로 취소 가능하고 위약금도 없어요. 일단 계약금 먼저 결제하시는 게 좋으실 겁니다."

토요타 서초 전시장 한 딜러의 말이다. 지난 25일 강남성모병원 앞에 위치한 토요타 서초 전시장에는 가족단위 고객들이 캠리, 프리우스 등 토요타의 신차를 보기 위해서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이날 토요타 전시장을 찾은 고객들은 기존 수입차 전시장을 찾는 고객들에 대한 기존 고정관념을 깨기에 충분했다.수입차 전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발렛파킹도 없었고, 전시장에 주차된 차들도 국산차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토요타 서초 전시장 관계자는 "원래 발렛파킹을 하고 있는데, 전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워낙 많다보니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딜러들도 차에 대해 설명하기보다, 계약서를 받기에 바빴다. 고객들도 수입차를 3490만원(캠리 2.5)에, 그것도 내비게이션과 썬루프 등 풀 옵션을 이 같은 가격에 살 수 있다는 매력에 일단 신용카드를 꺼내 계약하는데 별 거부감이 없어 보였다.

지난 20일 토요타의 국내 진출과 함께 오픈했던 토요타 서초 전시장에는 일평균 200명 정도의 고객들이 다녀간다고 한다. 주요 고객들이 가족단위로 찾기 때문에 실제는 800명 이상이 전시장을 찾는다 해도 무방하다.

이중 약 30% 정도만 계약돼도 약 60건이 계약되는 것이다. 이런 계산이라면 한 전시장에서 한 달에 약 1800여건의 계약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중 계약이 취소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한국 토요타가 출범 때 밝힌 월 평균 판매 목표치인 500여대는 그야말로 '목표'가 아닌 '겸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 20일 한국을 방문, "차를 많이 팔기보다는 지역 사회에 사랑 받을 수 있고 한국 사회에 공헌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었던 후노 유키토시 토요타 본사 부사장 발언 역시 같은 맥락이다.

한편 토요타의 한 딜러에 따르면 서초 전시장에만 캠리는 월 70여대, 프리우스는 100여대가 들어온다고 한다. 반면 라브(RAV)4는 월 7~10여대에 불과하다.

토요타 관계자는 "수량은 확정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고객의 수요에 따라서 조절 가능하다"고 전했다.

토요타 딜러는 현재 서울 3곳 (강남 전시장, 서초 전시장, 용산 전시장)과 분당 전시장, 부산 전시장 등 총 5곳에 위치했으며, 내년 하반기 대전과 광주에 전시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자동차 업체 한 관계자는 "토요타의 국내 진출로 기존 수입차에 대한 이미지도 상당히 바뀔 것으로 전망되며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체들에게도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난 것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자동차 업체들이 이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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