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은행株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다우 1만선 하회

입력 2009-10-22 08:04 수정 2009-10-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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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초 은행주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장 막판 은행주에 대한 유명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다우산업평균 1만선이 무너지는 등 하락세로 마쳤다.

다우산업평균은 21일(현지시간) 전일보다 0.92%(92.12p) 떨어진 9949.36d으로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0.59%(12.74p) 내린 2150.7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89%(9.66p) 하락한 1081.4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22.67로 1.28%(4.20p) 떨어졌다.

이날 소폭 내림세로 출발한 미국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은행주들의 깜작 실적에 힘입어 개장 초부터 오름세 반전한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장 막판에 깜짝 실적을 달성한 은행주들에 대한 실적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은행주는 물론 대다수의 업종이 일제히 하락하는 등 급반전을 보였다.

로치데일증권의 간판 애널리스트인 리처드 보베는 골드만삭스, 씨티 등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해 왔으나 이날 오후 웰스파고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보베는 웰스파고의 실적 개선이 모기지 서비스 부문에서 발생한 수수료가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며, 이같은 이익은 장기적으로 지속될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내년 3분기까지 실적이 하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웰스파고는 앞서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웰스파고는 순이익 32억4000만달러(주당 56센트)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도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3분기 실적을 달성해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투자은행 수수료 증가가 실적 개선이 기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7억5700만달러(주당 38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의 지난 분기 순익 규모는 전년 동기의 77억달러(주당 6.97달러)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치 주당 30센트는 웃돌았다.

세계 2위의 여행기 생산업체인 보잉은 3분기 적자전환과 올해 실적 전망 하향 소식에 내림세를 보였다. 보잉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에 순손실 16억달러(주당 2.2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787기와 747기의 문제를 반영해 올해 실적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보잉은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4.70~5달러에서 시장 전망치인 2.34달러보다 낮은 1.35~1.55달러로 낮췄다.

반면 전일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야후와 샌디스크는 이날 각각 2.85%, 9.54% 상승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실적 개선가 기술주 전반의 호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오전장에서는 나스닥의 견인을 주도했지만, 오후 들어 지수가 조정을 받으며 대다수 기술주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날 오후 12개 지역 연방은행 관할지역의 경제동향을 분석한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경기후퇴에서 천천히 빠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 정도는 미약하거나 산발적이며 소비도 취약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적게 증가한 영향으로 1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25달러 올라 배럴당 81.3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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