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명해운은 15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C. 아틀라스'호를 인수한 뒤 용선계약에 따라 외국선사에 대선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신조선 건조 당시 홍콩의 벌크선사와 약 5년간의 기간으로 용선계약을 체결했었다. 창명해운은 이 선박의 대선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해운시황의 급격한 침체로 인해 금융권에서 조선소에서 건조중인 신조선에 대한 중도금 대출을 기피함에 따라 해운업계는 물론 조선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창명해운의 신조선 인수로 이같은 결실을 맺게 된 것. 업계에서는 창명해운의 신조선 인수는 해운과 조선, 금융권의 상생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창명해운 관계자는 "이번 사례가 향후 해운 및 조선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시황이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금융권에서 선박 인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선주사인 창명해운과 건조사인 현대중공업이 인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