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가 하나금융연구소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국정감사 증인에 채택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회장 등 국정감사 증인 29명을 의결했다.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을 겸하는 김 회장은 소액대출사업 및 정운찬 국무총리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고문으로 1억여원의 연봉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무위는 또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을 우리은행의 파생금융상품 손실에 관한 증인으로 결정했고 한국은행법 개정을 둘러싸고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 신동규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를 증인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윤사호 SK에너지 전무이사와 김광수 GS칼텍스 전무이사는 석유제품의 담합 및 폭리의혹으로, 최임걸 하나은행 부행장과 임연빈 한국시티은행 부행장은 '키코(KIKO)' 문제로 각각 증인으로 나온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과 관련해 정호영 삼성카드 상무이사, 류인창 신한카드 상무이사 등 카드회사 임원 5명도 증인에 포함됐다.
이밖에 정무위는 이상호 한국노동연구원 노조지부장 등 참고인 28명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