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어닝시즌 실적개선株 재점검

입력 2009-10-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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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긍정적 시각 반영"

국내 증시에서도 20일 이평선이 붕괴되는 등 조정폭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홀로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성 매물을 내놓고 있는데서 더욱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발표된 국내외 경제지표들의 개선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식시장의 랠리를 끌고갈 만한 모멘텀의 둔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민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그러나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실적개선주에 대한 관심이 또 다시 높아지고 있다. 실적개선주들이 현 시점에서의 투자대안으로 떠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실적개선주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래에셋증권 정서림 연구원은 5일 "지난 주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 수준을 나타냈음에도 증시 하락폭이 제한적이었음은 투자자들의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다만 미국 증시의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폭이 축소됨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고 주장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선전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3분기 기업실적의 실제치가 높아진 기대감에 부합해줄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우리 증시의 변동성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우리 증시의 경우 다른 이머징 증시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메리트를 가지고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IT업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증시 위주로 가격부담이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는 점은 여전히 기존 주도주, 특히 IT업종의 흐름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밸류에이션 부담은 국내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반영하고, IT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선전할 경우 미국 증시와의 연동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제한해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연구원은 "사실 고점 대비 조정폭은 80포인트 안팎이고, 3월 이후의 반등으로 따져본다면 800포인트 상승후의 80포인트 조정인 셈이다"며 "그러나 시장이 두려워하는 것은 최근의 조정폭 자체보다는 이것이 새로운 하락추세의 시작일 것인지가 무서운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외국인 동향도 마찬가지다"며 "시장이 무서워하는 것은 6일 동안의 순매도 8000억원 보다는 이제부터가 시작일 것인지가 걱정인 것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증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금의 흐름은 각국의 저금리 기조 및 달러화 약세에 따른 캐리 트레이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환경은 적어도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다"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의 저금리가 바뀌지 않을 것이며, 원화 등 이머징 마켓의 통화는 정부의 속도조절 속에서도 완만하게 절상되는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율의 절상은 모멘텀에 있어서의 방향성 걱정을 불러올 수 있는 부분이다"며 "8월중 산업활동이 전월대비 소폭 하락한 것도 이러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대한 논점은 방향성이라기보다는 속도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며 "원화환율은 향후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최근 2주일간 46원이 급락한 가파른 속도는 제지될 것이며 오히려 그동안 시장의 상승이 IT나 자동차 등 수출주 일변도로 진행된 것에 비해 최근 백화점이나 보험, 소매 등 내수관련 업종대표주들의 부각은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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