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일선 붕괴...본격적인 조정의 시그널(?)

입력 2009-10-01 12:32 수정 2009-10-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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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선 단기적 지지선 전망 ...외국인 경기방어주 중심 매수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6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며 코스피지수 20일 이동평균선(20일선)이 붕괴돼 본격적인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0일선은 실제로 한 달간 주가 움직임의 평균값이다. 일반적으로 기술적 분석상 20일선이 붕괴되면 본격적인 조정 국면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올해 시장의 주도주였던 대형IT와 자동차 관련주들도 코스피지수와 함께 20일선이 붕괴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와 삼성테크윈, 삼성SDI도 2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됐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이미 60일 이동평균선 붕괴에 이어 120일선마저 무너졌다.

현대차 역시 20일선이 붕괴됐다. 삼성전자만 겨우 추세를 지키고 있는 상태다.그 동안 시장을 주도해 왔던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최근 시장 주도주였던 대형IT주나 자동차주들에 대한 매수 강도가 현저히 떨어진 반면, KT나 SK텔레콤 같은 통신주와 KT&G나 강원랜드 같은 전형적인 배당관련주들로 매수를 강화하고 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20일선이 붕괴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은 1620선이다”며 “이 지지대에서 다시금 방향성에 대한 분기점을 찾을 것이다”고 전했다.

최근 발표되는 경기 지표가 기존의 지나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하락 종목수가 상승 종목수 대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형주 중심의 지수 상승이 이뤄졌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에도 최근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었는데 경기부양책이 일단락된 상황에서 향후 경기지표들 썩 좋지 않을 것이다”며 “선진 시장에서의 지수 역시 탄력이 둔화된 점을 감안 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 전문가는 “금일 20일선이 붕괴돼 보유하고 있던 종목들 대부분을 정리했다”며 “방어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린 상태로 현금 비중을 늘리고 리스크 관리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도주들이 대부분 20일선이 붕괴된 상황으로 삼성전자만 추세를 지키고 있지만 예전부터 삼성전자는 가장 늦게 밀리는 경향이 강했다”며 “이번에는 똑같은 패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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