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이라크 바지안 광구 시추 시작

입력 2009-10-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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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5천만 배럴 매장 추정…이르면 연말께 최종 결과

국내외에서 유전시추에 나선 이래 매장 가능성이 가장 높고 규모도 가장 큰 광구로 꼽히는 이라크 쿠르드지역 바지안 광구의 시추가 1일 시작된다.

1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현지에 나가있는 바지안광구 시추팀은 이날 오전(현지시각) 현지에서 바지안 광구의 첫 시추공을 뚫는 작업을 개시한다.

바지안 광구는 지난 2007년 11월 탐사권을 확보했으며 탐사자원량(시추로 확인되지 않은 석유자원량)이 12억5천300만 배럴에 이른다.

더구나 지난 5월에는 이 지역에서 영국 헤리티지사(社)가 운영하는 미란 웨스트 광구의 첫 시추에서 대규모 원유가 발견돼 바지안 광구의 원유 발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란 웨스트 광구는 바지안 광구에서 3㎞ 밖에 떨어지지 않은 인접 광구다.

석유공사는 바지안 광구 외에도 쿠르디스탄 지역에서 5개 광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싱가우 사우스 광구와 쿠쉬타파 광구에서는 내년 상반기 시추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 5개 광구를 포함한 전체 쿠르디스탄 지역광구들의 탐사자원량은 한국의 지분을 감안하면 31억 배럴에 이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계획된 시추기간은 내년 1월 말까지 4개월 가량이지만 오는 12월 중순이면 목표지층까지 도달하지 않더라도 원유 매장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가능해 크리스마스 무렵이면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라크 바지안 광구 시추가 성공할 경우 석유공사를 비롯한 SK에너지 등 출자기업들에게 최소 2000억원에서 최대 3조원까지의 기업가치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황규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라크 바지안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8억배럴 기준)할 경우 석유공사는 2조6000억원, SK에너지 7900억원, 대성산업·삼천리·범아자원 각 3900억원, 유아이에너지 2080억원, GS·마주코통상 각 1980억원 등의 기업가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출자기업에 의미있는 기업가치 증가요인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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