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내 원유 생산기업 1~2곳 인수 기대"

입력 2009-09-22 12:53 수정 2009-09-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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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학 차관…농협주유소 도시지역 등지로 확대

정부와 한국석유공사가 연내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석유기업 1~2곳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2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5곳의 석유기업과 배타적(exclusive)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연내 1~2곳 가량을 인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민연금기금이나 해외시장 기채 등을 통해 상당한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 만큼 1~2곳의 인수가 성공하면 아닥스 수준의 원유 생산량이나 매장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6월 일일 생산량 13만6500 배럴, 매장량 5억3700만 배럴인 스위스 석유기업 '아닥스'에 대해 인수 협상을 벌였으나 중국 시노펙에 밀려 아쉽게 매물을 놓친 바 있다.

김 차관은 석유제품 시장의 경쟁확대를 위해 농협이 운영하는 NH오일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임도 밝혔다.특히 농협중앙회 및 지역단위 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411개 주유소가 유류를 공동 구매해 판매할 경우 휘발유값이 ℓ당 60원 가량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차관은 "지역단위 농협이 운영하는 주유소들이 각자 계약을 맺은 정유사로부터 유류를 구매하고 있지만 농협중앙회에서 일괄구매를 하게되면 휘발유값을 ℓ당 60원정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 중앙회에 단위농협에서 전국적으로 411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자체 폴사인인 'NH오일'을 달고 운영하는 곳은 15개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의 폴사인을 사용하고 있다.

김 차관은 "올해 안으로 농협 폴사인을 사용하는 주유소를 15개 가량 추가확대해 30개까지 늘릴 것"이라며 "구매량이 클 수록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농협 폴사인을 사용하는 주유소를 전체 주유소의 10%인 13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협이 운영하지 않은 주유소도 이들 농협이 공동구매 한 유류를 공급받으면서 폴사인을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며, 경쟁구매 과정에서 정유사의 담합이 발견되면 철퇴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환경기준을 낮춰 저가 휘발유를 수입하는 방안과 관련 "환경 기준을 낮추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휘발유 수입하기 위한 조건인 자가 저유소 확보부문을 공동 저유소만을 가져도 허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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