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 "대우조선 등 매물 새주인 찾기 돕겠다"

입력 2009-09-21 15:57 수정 2009-09-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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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필드형' 투자 보다 M&A 투자가 효과적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1일 "대우조선해양과 하이닉스 등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매물이 빠른시간내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경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 인근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장 등을 새로 짓는) '그린필드형' 투자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오히려 M&A 투자를 유도하는 것이 투자 효과를 단기에 회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M&A를 통해 기업들이 새 주인을 찾으면 새로운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며 "그렇지만 정부가 나서서 기업으로 하여금 '투자하라', '하지 말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최 장관은 "국내 주력업종은 모두 전세계적인 오버캐퍼(과잉생산) 상황이지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이 기업들이 모두 생존했다"며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구조조정이 다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단지 고도화 및 활성화를 통한 제조업 일자리 창출 계획도 공개했다.

최 장관은 "선진 복지국가는 소박하지만 안정된 직장에서 자식을 키우고 공부를 시키는 직업이 많다"며 "우리는 IMF 이후 제조업을 일찍 포기해 제조업 공동화가 되면서 그런 직업이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을 고도화시키고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교육과 연계해 취업이 되도록 하면 그런 직업이 많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SSM 규제에 대해 "과도기적으로 기존 시장진입자들도 보호해야 하고 소비자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고민을 종합해 처방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경부의 정책기능 강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하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공무원의 아이디어가 채택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거창한 조직 개편보다 정책을 잘 내는 사람을 승진 등에서 우대하면 조직 문화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간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차관 인사에 대해서는 "차관 인사는 정부 인사방침에 따를 것"이라며 "다만 지금은 경제도 그렇고 예산, 결산도 해야하니 만큼 연말연초까지 큰 인사는 없을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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