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급감...고용시장 양극화 심화(종합)

입력 2009-09-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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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직은 늘고 일용직은 되레 감소..."고용 회복 아직 이르다"

최근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용직은 늘어난 반면 일용직은 되레 감소해 고용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고용률은 58.8% 수준으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취업자는 2362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00명 증가했으나, 고용률은 전년동월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3.7%로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상승했으며, 실업자는 90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만1000명 증가했다.

특히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36만5000명(4.0%) 증가한 반면, 일용직 근로자는 13만7000명(6.7%)이나 감소해 상용직보다는 일용직 근로자들의 고용여건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우리 경제의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 및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도소매업을 비롯한 내수 경기가 여전히 악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정인숙 고용통계팀장은 "우리나라 산업구조가 전문화되고 지식기반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상용직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일용직은 제조업이나 건설업,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에서 기존 취업자가 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일용직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 실업률도 8.2%로 전년동월대비 1.1%포인트나 상승해 일용직과 함께 고용여건이 더욱 악화됐다.

다만 지난 6월 정부 일자리사업 추진에 따른 구직활동 인구증가로 실업자 수는 90만5000명 수준으로 7월 이후 2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8월에 취업자가 증가한 것은 공공행정과 보건 및 사회복지, 전문과학기술업의 증가세가 유지됐고, 수출부진에 따른 제조업 취업자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3000명 증가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계절조정 취업자는 2364만2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9만9000명 증가했으며, 계절조정 실업률은 3.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별로 취업자를 보면 공공행정과 보건및사회복지업 중심으로 증가세 지속, 제조업, 건설업의 감소세는 둔화되고, 음식숙박업의 감소폭은 확대됐다.

한편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17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2000명 증가했으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은 64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9000명 증가했다.

정 팀장은 "지난 6월 이후 임시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정부 추경일자리 사업으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한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경기가 조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확실한 회복신호가 있어야 기업들이 신규 고용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용부문은 아직 회복세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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