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청소년 알바구직자도 증가

입력 2009-09-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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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선호직종, 서빙·주방, 편의점, PC방 順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아르바이트 구직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르바이트 전선으로 뛰어드는 청소년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2달 동안 알바몬에 새롭게 등록된 신규 이력서는 총 9만8810건. 이 가운데 11.8%에 이르는 1만1662건이 15~19세의 청소년 이력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청소년 신규이력서 증가율은 20세 이상 성인보다 약 2배 가량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20세 이상 성인의 신규등록 이력서수는 올해 7~8월 동안 8만7148건을 기록, 2007년 같은 기간에 비해 57.2%, 지난해에 비해 12.6%가 증가한 반면 15~19세 청소년 신규등록 이력서는 2007년 같은 기간(5626건)보다 107.3%, 지난해 9353건보다 24.7% 가량이 증가했다.

다만 20세 이상 성인의 신규등록 이력서수는 계절에 따른 큰 변동 없이 올해 현재 월 평균 4만6521건을 유지하는 반면 청소년 이력서는 학기 중인 3~6월에는 월 평균 4533건이, 여름방학 기간인 7~8월에는 이보다 1.3배 가량 많은 5831건이 평균적으로 등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5~19세 청소년 이력서에 등록된 희망된 업ㆍ직종을 분석한 결과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종은 ▲매장관리ㆍ판매로 전체 청소년 이력서의 약 절반에 가까운 49.1%가 희망업종으로 입력하고 있었다. 이어 ▲서빙ㆍ주방(26.7%) ▲기능ㆍ생산ㆍ노무(8.2%) ▲서비스ㆍ이벤트(8.1%) 역시 청소년들이 주로 희망하는 아르바이트 업종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직종별 선호도를 보면 ▲서빙ㆍ주방 기타(7.24%)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편의점이 7.54%로 가장 선호하는 직종으로 나타났으며 ▲서빙ㆍ주방 기타가 7.46%로 2위, ▲PC방이 7.36%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음식점(5.77%), ▲패스트푸드점(4.84%), ▲노래방(4.03%), ▲당구장(3.91%), ▲매장관리ㆍ판매(3.72%), ▲커피전문점(3.17%), ▲주유ㆍ세차(2.63%) 등이 남자 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종 10위권에 들었다.

반면 여자의 경우 ▲서빙ㆍ주방 기타가 7.03%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편의점(6.42%)과 ▲아이스크림ㆍ생과일(6.10%)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여자 청소년 선호 직종 10위권에는 ▲커피전문점(5.64%), ▲패스트푸드점(5.57%), ▲베이커리(5.17%), ▲음식점(4.96%), ▲PC방 (4.91%), ▲매장관리ㆍ판매 기타(4.16%), ▲도서ㆍ비디오대여점(2.99%) 등이 올랐다.

알바몬 이영걸 이사는 “경기불황의 영향과 함께 청소년 아르바이트에 대한 인식 개선의 영향으로 방학과 학기 중에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청소년들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청소년의 아르바이트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경제관념을 체득할 수 있고, 향후 부모로부터의 경제적 자립도가 높아지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청소년들의 경우 ‘위험하거나 도덕적으로 유해한 사업’ 등 연소근로자 사용 금지직종에 대한 유의와 함께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부당대우를 당하지 않도록 근로기준법 등 관련 법 규정을 충분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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