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관학교 투자전략] 때를 기다리는 것도 투자이다

입력 2009-09-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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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국내증시는 미 증시의 약보합세 흐름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혼조세 마감하였습니다.

전일 미국증시는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과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약세 마감하였다. 예상치를 하회한 민간 고용부분은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실망감으로 돌리는 모습이었다.

고용지표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큰 폭의 하락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노동생산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2.4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6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 배경으로는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1인당 노동생산성이 향상된 것이 배경으로 분석이 되고 있다. 미 다우지수의 상승을 주도한 금융주들이 약세기조를 보인인 가운데 모기지 신청 건수 감소로 인하여 모기지 업체들은 소폭 반등세를 보였다.

금일 국내증시는 전반적으로 눈치를 보는 모습이었다.

혼조세로 출발 이후 큰 변동성을 보이기보다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증시의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었다. 수급상에서 외국인들이 1500억정도의 매도세를 보인가운데 개인들은 이틀동안 강한 매수기조를 보였으며 기관은 320억정도의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결국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매도우위를 보인 것으로서 전반적으로 수급이 부재가 되는 현상을 보였다.

기술적으로는 5일선의 지지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며 추세 또한 살아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의 방향성이 어디로 형성이 되는지 여부에 따라서 직전고점 돌파 여부가 결정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아시아증시 동향을 살펴보면 중국증시가 그동안의 약세를 딛고 5%가 넘는 강한 반등을 보인가운데 일본 증시는 혼조세 흐름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중국증시는 중국 증권 감독국이 투자자 달래기에 나서면서 반등세를 보였다. 이 날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에서는 중국 증시가 꾸준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히면서 이 발언을 증시 부양의지로 해석하는 모습이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수출업종인 자동차와 전기전자 업종의 약세 소식에 소폭 하락 마감하였다.

국내증시의 업종동향을 살펴보면 주도주들이 강한 차익매물 압력을 받은 반면 비 주도주들은 프로그램 매수세로 인하여 강세 흐름을 보였다. 전기전자,자동차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속에 동반 약세를 보인가운데 비 주도업종이었던 금융주, 일부 철강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두산중공업이 4%에 가까운 반등을 보인가운데 현대제철(1.94%), POSCO(1.87%), STX엔진(1.72%), 현대중공업(1.60%) 등이 시장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테마동향을 살펴보면 정부의 IT산업 육성 소식에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C&S마이크로가 이틀연속 상한가 행진을 보였으며 서화정보통신(5.93%), 영우통신(1.85%), 기산텔레콤(1.65%)등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특징종목으로는 오리엔트바이오가 미 살균제 원료 독점공급 MOU체결소식에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하였으며 단성일렉트론은 자회사인 디에스솔라가 사우디빌딩라이트 사와 2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강세 흐름을 보였다.

시장이 글로벌 증시의 눈치를 보는 모습이다. 지수는 하락하는 모습이 아니었지만 종목들은 하락하였으며 특히나 시장의 주도주였던 종목 위주로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요인이라 볼 수 있다.

시장의 상승을 주도주가 이끌지 못한다면 그 반등은 연속성보다는 단기적일 가능성이 큰 만큼 지금은 주도주로 지속적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는지를 체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외국인들이 현물시장에서 이틀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이틀연속 매도세를 보인 것은 7월 14일 이후 처음있는 일이며 이런 차익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증시의 방향성은 윗쪽보다는 아래쪽에 무게중심을 둘 수밖에 없다. 즉 지금은 확실하게 확인과정을 거치고 넘어가야 하는 시점이다.

현재 코스피 50%비중을 드리고 있는데 이 비중은 1500p이탈전까지는 홀딩관점으로 대응하시는 전략이며 코스닥 또한 기존의 50% 전략을 유지하시면서 120일선 이탈전까지는 홀딩관점으로 대응하시는 전략입니다.

현재 시장은 수익내기가 만만한 시장이 아니라 추격매수로는 수익보다는 손실이 커질수 있는 상황인 만큼 지금은 보유비중 관리에 주력하시면서 시장을 조금 더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주식이란 수익이 나는 것만이 투자는 아니다. 수익이 날 시점을 기다리는 것도 투자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때를 기다리는 투자를 할 시점이다. 

[기사제공: 증권사관학교 http://www.jnbstock.com 애널리스트 이슬기 필명: 제갈교수 전화:02) 2183-331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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