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외화증권 투자잔액 655억불..1년반 만에 증가

입력 2009-08-31 06:00 수정 2009-08-3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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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반등에 보유주식 평가이익 확대 영향

외국환은행ㆍ보험사ㆍ자산운용사 등이 중심이 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2분기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1년반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국제금융시장 개선 및 세계 경기의 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국내 기관의 보유 주식 평가 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09년 2분기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6월말 현재 655억3000만달러로 지난 1분기말(520억3000만달러)에 비해 135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2008년 이후의 5분기 연속 감소에서 벗어나 6분기 만에 처음 증가세로 전환된 것.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지난 2006년말 554억4000만달러에서 2007년말 1166억1000만달러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말에는 541억3000만달러까지 줄었다.

이후 지난 1분기에는 기관투자자들이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로 약 16억달러 이상 추가로 손실을 입은 결과 520억3000만달러까지 떨어져,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약 2년 만에 반토막 나기도 했다.

여기서 기관투자가는 시중 은행 및 종금사를 포함한 외국환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다.

정선영 한은 국제국 외환분석팀 과장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국제금융시장 개선ㆍ세계 경기의 회복 기대 등으로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신규 투자가 일부 재개된 데다, 2분기중 글로벌 증시 상승에 힙입은 각 기관투자가들의 보유 주식의 평가이익이 크게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화증권 투자잔액을 기관별로 살펴보면 6월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투자잔액이 353억1000만달러로 전분기말(241억1000만달러)에 비해 112억달러 증가했다.

보험사 및 외국환은행 투자잔액도 각각 208억2000만달러, 75억9000만달러로 지난 1분기 185억1000만달러, 73억5000만달러보다 23억2000만달러, 2억4000만달러씩 각각 늘었다.

자산별로는 6월말 기준으로 주식이 358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외화증권 투자잔액의 54.7%를 차지했다.

이어 내국인에 의해 외국에서 외화표시로 발행된 증권인 '코리안페이퍼(Korean Paper)'가 150억9000만달러(23.0%)를 기록했고 채권이 145억9000만달러(22.3%)로 집계됐다.

주식의 경우 2분기중 보유 주식 평가익이 크게 늘어나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106억7000만달러 증가했고 코리안 페이퍼도 보험사를 중심으로 신규 투자 및 평가익이 증가함에 따라 2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채권은 평가익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들이 일부 보유 물량을 매도하면서 이 금액을 회수함에 따라 2억2000만달러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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