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더 이상 경차가 아니다(?)

입력 2009-08-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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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최대 공간에 감각적인 디자인 '남성미 물씬'...높은 안전성, 연비 갖춰

▲GM대우가 다음달 1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출시를 앞두고 지난 26일 창원과 부산 일대에서 언론 시승행사를 가졌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더 이상 경차가 아니다?

지난 26일 김해공항에서 첫 대면한 GM대우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보면서 이제 경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야 할 때가 왔음을 느꼈다. 기존 경차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했는가?

작고 귀엽기는 하지만 안전성이 떨어지는 차? 사회 초년생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차? 발렛 파킹을 맡기기에는 부끄러운 차? 하지만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이에 과감히 '노(NO)'라고 답한다.

단언하건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경차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차라고 말하고 싶다. 다이내믹함과 에너제틱함으로 충만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보면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BMW의 '미니(MINI)'와 같은 클래식하면서도 감각적인 차가 나왔다고 말한다면 너무 오버한 것일까?

◆다이내믹과 에너지로 충만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가장 큰 매력은 '디자인'을 꼽을 수 있다.

기존 마티즈는 귀엽고 부드러운 여성성이 강했는데 반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직선과 곡선을 유기적으로 사용해 각선미와 볼륨감을 강조한 남성성이 두드러졌다.

마치 근육질의 몸매를 지니고 있지만 유연한 움직임을 보이고, 부드러운 미소에 날카로운 눈매를 지닌 사람처럼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전해져왔다.

특히 A필러까지 뻗어나간 다이아몬드 형상의 헤드램프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강렬함과 역동성을 상징한다.바디 일체형의 리어 스포일러 역시 스포티함을 강조한 시각적 디자인을 넘어 주행 안정성을 배려한 기능적 디자인을 동시에 추구했다.

GM대우 디자인센터의 김태완 부사장은 "이 리어 스포일러는 그동안 경차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고속 주행시 흔들림을 최소화시켜주고 연비효율을 향상시켜주는데 도움을 주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창문 옆에 붙어 있는 뒷문 손잡이도 역동적이고 개성 있는 경차를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느껴지는 차체 디자인

실내의 가장 큰 특징은 경차라고 말하기에 무색할 정도로 공간이 넓어졌다는 점이다. 시승 행사 때 회사 직원들이 입은 티셔츠에도 '크기'를 강조하는 'size matters'라는 문구를 넣었다.

그 만큼 회사 측에서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크기를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다.'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전장과 전고가 각각 3595㎜ 및 1520㎜로 뉴 모닝보다 각각 45㎜, 40㎜ 더 크다.

웬만한 체형을 가진 운전자들이 타기에 무리가 없어 보였고 단지 뒷좌석은 좁아 보여 4명이 함께 타기에는 다소 답답할 것 같았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적용된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동시에 보여주는 클러스터가 인상적이다. 이 클러스터는 모터사이클에서 영감을 받은 것.

특히 경차 최초로 클러스터에 트립 컴퓨터를 탑재해 주행가능 거리, 평균속도, 주행시간 등을 알려준다.코너링에서 운전자의 자세를 잡아줘 안정감을 주는 세미 버킷 시트도 이 차의 매력이다.

◆동급 최대 실내 공간, 경차 맞아?

시동을 켜고 GM대우 창원공장까지 내리 달렸다. 그동안 GM대우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소음이 상당히 개선됐다는 점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소음을 잡기위해 개발단계에서 연구원들이 트렁크에 직접 들어가 보기도 하는 등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가속 페달을 밟으니 시속 100km까지는 무난히 도달했다. 하지만 경차 특성상 가속반응은 다소 느렸고 소음도 점차 심해졌다.

하지만 배기량이 995cc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 속도와 소음은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특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시승하면서 핸들링을 꼭 지적해 주고 싶다. 보통 국산차나 소형차들이 지나치게 핸들링이 가볍다고 지적돼 왔었는데, 이 차는 핸들링이 가볍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은 것이 최적의 드라이빙을 선사했다.

개선된 소음과 최적의 핸들링

경차의 취약점 중 하나인 안전성에 있어서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 16% 이상을 포함, 고장력 강판 66.5%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연비 역시 리터당 17.0㎞에 달한다.

넓은 실내공간과 감각적인 디자인, 거기에 안전성과 우수한 연비까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10점 만점에 10점이다.가격은 자동변속기(130만원 상당)를 장착한 모델을 기준으로 ▲팝 906만~928만원 ▲재즈 944만~1024만원 ▲그루브 1009만~108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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