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자수지 79억4000만달러 순유입..'사상 최대'

입력 2009-08-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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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ㆍ채권 적극 순매수..해외채 발행도 호전

지난 7월 증권투자수지 순유입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외국인들이 이 기간 국내 주식과 채권을 사들이고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채 발행 호전이 뒤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증권투자(주식ㆍ채권)수지는 79억4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4월부터 넉 달 연속 증권투자수지가 순유입 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올해 증권투자수지 누적 순유입액 규모는 총 28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월별 순유입 규모는 지난 4월 71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5월 42억6000만달러, 6월 53억4000만달러로 순유입 기조를 유지해오다 7월 다시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은은 지난달 증권투자수지의 사상 최대 순유입과 관련해 것을 두고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채권 발행과 외국인 국내 장기채 투자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도 이날 브리핑 자리에서 지난 7월 국제수지 동향 가운데 눈여겨봐야 할 부분으로 증권투자수지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을 꼽았다.

이 팀장은 "외국인 증권투자가 사상 최대인 87억7000만달러에 이르렀다"며 "특히, 외국인은 주식에서 31억4000만달러, 채권에서 56억30000만달러를 각각 순투자, 누적 집계로는 올들어 외국인 증권투자 순유입액이 274억9000만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는 국내경기의 회복속도가 다른나라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외국인 주식 투자가 늘고 글로벌 위기 상황이 어느정도 진정되면서 금융기관 및 공기업의 해외채권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증권투자수지의 사상 최대 순유입에도 기타투자수지 항목에서 43억8000만달러가 빠져나간 영향으로 자본수지는 23억8000만달러 순유입에 그쳤다.

이 밖에 기타투자수지의 경우 금융기관 외화예치금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단기대출 증가로 두 달 연속 대규모 순유출을 보였고 직접투자수지는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가 순회수되고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가 늘면서 전월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돌아섰다.

파생금융상품수지는 대외 파생금융거래 관련 지급이 크게 줄며 순유출 규모가 줄었다.

이로써 전체 자본수지는 2억9000만달러 유출초에서 23억8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올들어 자본수지의 올해 누적 순유입 규모는 107억3000만달러 유입초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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