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前대통령 서거] 그가 남긴 발자취

입력 2009-08-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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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농의 아들에서 대통령이 되기 까지 영욕의 삶

김대중 전 대통령이 현대 한국정치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체 18일 오후 1시42분 역사속 거목으로 남게 됐다.

1925년 전남 신안에서 가난한 농부였던 아버지 김운식과 어머니 장수금의 4남2녀중 차남으로 태어난 김 전 대통령은 목포 북교초등학교와 5년제인 목포상고를 졸업한 뒤 목포일보 사장을 지냈다.

그는 민주당 대변인 시절인 1963년 목포에서 6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뒤 7ㆍ8ㆍ13ㆍ14대 등 4차례 대선 출마와 6선 국회의원을 거치며 1997년 대선에서 집권당이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정권교체와 남북정상회담,노벨상 수상 등 민주화 투쟁과 통일운동에 평생을 보내며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를 세웠다. 특히 97년 대선을 통한 여야간 정권교체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기념비적 사건이었다.

당시 한국사회에 만연했던 군사독재 및 부정부패에 염증을 느끼던 국민들의 염원이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고 뉴욕포스트를 비롯한 수많은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렇듯 김 전 대통령은 한국 정치역사에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그 정체성이 지역 정서에 기반했다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87년 대선 불출마 공약 번복, 그리고 야권 후보단일화 실패 등은 그가 정치생활을 하는 내내 약점이 됐다.

같은해 '이민우 파동'으로 신민당을 탈당하고 김영삼과 함께 통일민주당을 창당했을 당시 이견이 갈려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자 호남을 기반으로 한 평민당을 창당해 민주진영이 양분화 된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김 전대통령이 추진한 햇볕정책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특히 북한에 대한 강한 포용정책으로 빨갱이로 오해받기도 하고, 색깔 논쟁만 나오면 가장 먼저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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