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8월 7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8-07 09:32 수정 2009-08-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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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월간 실업률과 비농업 신규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데 따른 경계심이 작용해 이틀 연속 하락했다.

6일(미국시각)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71P(0.27%) 하락한 9,256.2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대비 5.64P(0.56%) 낮아진 997.08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89P(1.00%) 밀린 1,973.16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주간 고용지표가 개선된 데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시스코 실적 악화 부담으로 하락세로 밀렸다. 다음날 오전 발표될 7월 실업률과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진 것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데이브 로벨리 카나코드 아담스의 이사는 “모든 참가자들이 정말로 실업률 지표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그 동안 믿을 수 없는 상승세를 보였고,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이에 따른 경계로 일부 차익실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7월 실업률은 지난 1983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실업으로 경기침체가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만8천명 하락한 5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4만750명 낮아진 55만5천250명을 나타내, 지난 1월 24일로 끝난 주간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1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스코는 매출감소의 영향으로 분기 순익이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분기 매출 역시 15~17%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증시에 부담을 줬다.

한편, JP모건체이스가 헬스케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해 관련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JP모건은 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추고, 다른 업종에 비해 실적이 증가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웨인 윌뱅크스 윌뱅크스 스미스앤토머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P500지수가 단기간에 너무 빠르게 올랐다면서 “원유 관련주든지 헬스케어 업종이 됐든지 S&P지수가 20P는 떨어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 경기지표, 기대심리 충족여부 체크!

금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의 경우, 실업률 발표를 앞둔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해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는 그만큼 투자자들에게 있어서는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경제지표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미국의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경기회복을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시기상조라 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미국은 소비를 밑바탕으로 경제구조가 구축되어 있는 상황이기에 이와 같은 소비가 촉진되지 않는 이상 회복은 힘들다.

소비라는 것은 가계소득을 밑바탕으로 한 가운데 발생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실업률이 증가추세에 놓인 상황에서는 회복을 논하기가 쉽지 않다. 이는 곧 투자자들이 원했던 답을 내놓지 못한 것이 되기에 시장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미국과 우리나라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소비가 소득에 밑바탕을 두고 있다면 우리나라는 부동산에 그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소득이 늘어나면 소비도 늘어나는 구조라 할 수 있으나, 그 증가세는 미국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이와 같은 차이는 아무래도 국민적 정서의 차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소득이 늘어날 경우 덩달아 저축도 증가를 한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의 경우는 이와 다르다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 회복 신호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현재 서울의 전세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재건축 아파트들 또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도 이것이 일시적인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경우 실업률을 확인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 회복을 확인한 뒤에 경기회복을 논해도 늦지 않으며, 이러한 기대치 충족은 시장의 지속적 상승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되어 줄 것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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