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마감] 연중 최저치 '또 깼다'..1222.40원(6.10원↓)

입력 2009-08-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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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지난달 31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데 이어 8월 첫 거래일인 3일에도 추가로 하락하면서 연저점 기록을 재차 갈아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6.10원 내린 1222.40원에 거래를 마감, 2거래일 연속 연중 최저 기록을 깨며 1220원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뉴욕증시가 지난 주말 미국의 2분기 GDP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에도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며 혼조 마감했음에도 역외 선물환율이 추가 하락한 영향으로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갭다운' 출발했다.

개장과 동시에 6.50원 내린 1222.00원에 첫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개장초 외환보유고 사상 최대 전망 및 지난 7월 무역수지 6개월 연속 흑자 소식 등 환율 하락 재료를 등에 업고 1220원선마저 하향 돌파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미 증시 혼조 마감에도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8월 첫 거래일에도 지속된데 따른 코스피지수의 추가 반등세도 초반 환율에 꾸준히 하락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개장 1시간여 무렵 증시 반등세가 잠치 주춤하면서 환율의 장초반 급락세도 일단락되며 1220원대 초반의 횡보세가 연출됐다.

증시 상승 폭 축소와 더불어 지난달 중순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 온 환율의 낮아진 레벨 부담과 점차 높아지는 외환당국의 환시 조정 개입 가능성이 이날도 고개를 들었다.

수급상으로도 역내외 참가자들이 달러화 저가 매수에 조금씩 나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은행권 참가자들이 장중 증시 조정에 숏커버에 나서며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오후들어서도 외환시장내 이같은 분위기는 증시 반등에도 지속되는 분위기였으나 외국인들이 주식 매수 비중을 확대함에 따라 원ㆍ달러 환율은 재차 낙폭을 늘렸다.

특히, 장 마감 15분여를 남기고 코스피지수가 약 1년여 만에 1570선을 회복하며 증시 추가 반등 기대감을 높인 영향으로 환율 낙폭 축소 분위기가 완전히 꺾였다. 결국 환율은 이날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시중은행권의 한 외환 딜러는 "경제지표 개선을 통한 경기회복 기대감이 점차 앞당겨지는 분위기 속 투자심리 개선세가 점차 뚜렷해지며 증시는 오르고 환율은 내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지난주 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하며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여부가 외환시장내 화두로 급부상한 가운데 이날도 당국은 별다른 달러화 공급에 나서지 않았다"면서 "원화 강세를 지지하는 재료들 일색인 시장 상황이나 레벨이 점차 낮아질수록 하락 폭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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