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CㆍD등급 건설사 시평순위 '추락'

입력 2009-07-31 08:21 수정 2009-07-3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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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건설 54위 ·월드건설 80위로 하락...동문건설·삼능건설도 38단계 밀려 '워크아웃의 저주'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공시 결과 올초 100위권 건설사 신용위험성 평가에서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과 퇴출대상인 D등급을 받은 건설사들의 시평순위가 평균 18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해 시평 순위에서 57위와 80위를 기록한 동문건설과 삼능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각각 95위, 118위로 밀려 지난해 보다 무려 38단계나 하락해 가장 큰 '워크아웃의 저주'를 기록했다.

또 신용 위험성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뒤 부도 위기에 빠진 대동종합건설은 지난해 74위에서 32단계 밑인 106위로 떨어졌다.

'주택명가' 월드건설도 워크아웃에 따른 저주를 피하진 못했다. 지난해 51위를 기록했던 이 회사는 올해 시평순위는 80위로 29단계가 떨어졌다.

반면 신용위험성평가에서 퇴출대상인 D등급을 받은 대주건설은 퇴출이란 절대적인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52위에서 75위로 23계단 내려가는데 멈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수건설은 지난해 64위에서 올해 82위로 18 단계, 우림건설은 40위에서 54위로 14단계 각각 떨어졌다. 이밖에 19위였던 풍림산업은 25위로 내려갔으며 (주)삼호는 44위에서 47위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쳐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워크아웃에 들어간 11개 건설사 중 가장 큰 건설사격인 경남기업은 올해도 17위를 사수해 순위변동이 없었으며 지난해 82위였던 신일건업은 올해 74위로 오히려 8 계단 오르는 이변을 나타냈다.

이 같은 워크아웃 건설사들의 순위 하락은 이들 건설사들의 주요 업종이 주택 및 건축이라는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동문건설과 삼능건설, 월드건설, 이수건설 등 시평 순위 하락세가 큰 건설사들은 모두 주택 전문업체이며, 우림건설, 풍림산업 등도 주택 비중이 크다.

반면 주택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주)삼호와 경남기업은 큰 폭의 하락을 보이지 않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워크아웃이 된데다 건설 부동산 시장 중 특히 주택시장 침체가 깊어지면서 주택 전문업체들이 '맥을 못춘' 셈"이라며 "이들 업체들의 경우 경영구조 개선을 위해 주요 사업장을 대부분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내년도 시평 순위도 큰 폭 하락세가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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