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탐방]한국콜마, 의약품 R&D 선두기업 부상

입력 2009-07-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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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글로벌 뷰티 & 헬스케어 세계 1위 목표

한국콜마(대표이사 윤동한)는 국내화장품 OEM/ODM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했고 글로벌 뷰티 & 헬스케어 분야 세계 1위 기업을 목표로 한발씩 나아가고 있다.

한국콜마는 세계 9개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콜마그룹 중 일본콜마와 합작으로 1990년 5월 설립된 화장품·의약품 연구개발(R&D) 제조 전문기업이다.

업계 최초로 토털 제품개발,제조 전문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앞선 기술력과 연구생산 시스템으로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한국콜마는 업계 최초로 ODM(제조자 자체개발 주문생산) 시스템을 창안하는 한편, C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를 도입함으로써 한국 화장품산업의 기술적,품질적 성장을 주도적으로 견인해 왔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2002년 제약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데 이어 2004년에는 건강기능식품기업 ‘선바이오텍’을 설립하는 등 아름다움과 건강을 만드는 뷰티& 헬스케어 연구개발(R&D)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연평균 200여개 기업들과의 거래를 통해 1년간 화장품 1억개 이상, 제약 4000만개 이상을 공급하고 있고 이 같은 기술력에 힘입어 ODM을 주로 한다는 한계를 딛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한국콜마의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매출은 사상 최대치인 153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 세계 소비재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서도 25.3% 성장한 것이다. 영업이익도 29.3% 증가한 87억1000만원에 달했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 화장품 공장을 세워 현지 ODM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중국 화장품기업을 대상으로 플랜트 및 기술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 및 제약업계의 '숨은 강자'로 통한다. 이유는 한국콜마가 가진 기술력 때문이다.

화장품 제재 기술은 주성분이 균일성, 안정성, 서방성(체계적으로 서서히 흡수시키는 기능)을 얼마나 갖게 하느냐가 중요한데 한국콜마는 정밀한 나노분자 단위의 제조법과 세계과학자학회에서도 인정받은 멀티캡슐링 기술로 줄기세포 화장품 등 고순도, 고기능의 제품들을 개발했다.

‘연구개발이 곧 경쟁력’이라는 신념으로 꾸준한 투자 역시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1년간 매출의 6~7%를 연구개발 자금으로 투자하고, 전 직원 400명 중 22.5%인 90명이 연구 인력일 정도로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연구원의 자질향상을 위해 합작회사인 일본 콜마에 정기적인 연수를 보내고 연구원을 교환함으로써, 연구의 전문성을 높이고 세계 각국의 기술 및 정보에 대한 견문을 높이고 있다.

90여명의 전문 연구원으로 구성된 한국콜마의 피부과학연구소와 생명과학연구소는 화장품과 제약에 대한 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기술연구원’으로 통합 관리해 나가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그리고 2000년 피부과학연구소를 독립 건물로 새롭게 준공해 연구개발, 연구 분석, 연구기획, 특수제형 등 시스템적 환경을 더욱 보강해 세계적인 화장품 연구소로서의 면모를 갖추었으며, 2002년에 제약사업을 시작하면서 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해 제약 제제개발 분야에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

돋보이는 연구 성과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복합캡슐과 다중멀티캡슐, 업계 최고수준의 기능성화장품 개발기술, 그리고 제약업계 상위권에 속하는 제네릭 의약품의 개발, 화장품 유화기술을 결합시킨 퓨전테크놀로지의 결정체인 고함습 아토피연고의 개발 등 화장품분야와 제약분야에서의 신기술과 장점을 접목, 결합한 성과를 계속 창출해 내고 있다.

한국콜마는 뷰티&헬스케어 분야의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그 역량을 더욱 키워가며, 계속 변화해 간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나아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화장품 기술력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것이며, 국내 화장품업계에 유행 트렌드를 제시하고 리드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의 제약사업은 본격적인 성장의 단계로 접어들어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으며, 제네릭의약품과 피부전문의약품의 개발이 돋보이고 있다. 아울러 생명과학연구소와 피부과학연구소, 식품연구소간의 협력 체제를 더욱 면밀히 하여 시너지효과를 더욱 높이고, 이런 것들이 곧 또 다른 성장의 발판이 되도록 함으로써 보건산업분야에서 100년의 전통을 이어가는 역사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세우는데 더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거래회사와 신뢰를 쌓기 위한 마케팅 원칙도 눈여겨 볼만하다. 한국콜마는 ‘인간경영’, ‘기술경영’, ‘책임경영’, ‘가치경영’ 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정도경영’의 방침을 준수하여 기업의 가치와 신뢰를 높이고, 산업의 발전과 국민의 아름다운 건강을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기업철학을 갖고 있다.

한국콜마의 경영방침인 정도경영은 거래기업과의 상호 신뢰성과 거래투명성을 기본으로 한다.

정도경영 실천을 위한 마케팅3대 원칙 중 첫째는“일사 일처방의 원칙”이다. 한가지의 처방을 오직 한 기업에만 제공함으로써 거래기업의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며, 두 번째 원칙은 “거래처 비밀보호 원칙”이다. 거래처의 정보와 처방 등 거래 기업의 비밀을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며, 세 번째 원칙은 “기술독립의 원칙”이다. 연구개발력이 집약된 노하우와 독립된 기술정보의 제공을 통해 고객사의 마케팅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원칙이다. 이러한 독특한 마케팅 원칙으로 거래처의 신뢰를 쌓아왔다.

한국콜마의 또 다른 목표는 현재 1조원대 한방화장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 동안 천연 신소재와 한방화장품 개발을 전문적으로 수행했던 오창연구소를 '발효한방연구소'로 승격 개소해 역할과 기능,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한국콜마의 도약에는 ‘유기농 경영’이라는 독특한 경영철학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면서 환경에 맞게 개선,창조하는 것이 바로 유기농 경영이라는 것이다.

증권사의 견해도 호의적이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남성 화장품에 대한 신규 수요가 창출됐으며, 화장을 시작하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노령층은 피부노화 방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성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및 의약품 제조업자설계생산(ODM) 회사인 한국콜마는 최근 5년간 화장품 분야에서 연 20%씩 매출이 늘어 업계 평균인 연 7%를 압도하고 있다"며 "올 2월 인수한 '보브화장품'이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했고 '입큰화장품'에 납품하는 색조화장품이 크게 히트해 하반기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3월 결산법인인 한국콜마는 작년 4분기(1~3월)에 분기로는 처음으로 매출 400억원을 넘긴 데 이어 올 1분기(4~6월)에도 48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스로의 경쟁력,즉 자생력을 갖되 인위적 환경이 아닌 꾸준한 노력으로 근본 자생력을 높인다”는 것이 윤동한 대표의 설명이다.

윤 대표는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며“이를 통해 글로벌 뷰티 & 헬스케어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라는 목표를 차근차근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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