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서울지방국세청장이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의 사임 이후 신임 국세청 차장으로 내정됐다. 이에따라 그간 공백 상태인 국장급 이상 고위직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전망이다.
22일 국세청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국세청이 요청한 차장 후보자에 대한 임용 심사를 마쳤고 임명 제청 등의 절차를 거치면 이현동 청장은 곧바로 차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이 청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대구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국세청 조사국장을 거쳤다. 지난 2008년 1월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몸담은 바 있다.
지난주 백용호 신임 국세청장이 부임한 이후 국세청의 2인자인 차장직도 내정됨에 따라 지방국세청장을 비롯한 고위직 후속 인사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허병익 전 차장이 지난주 퇴임한 데 이어 행시 22회 동기인 이승재 중부청장과 김창환 부산청장, 행시 23회인 이준성 부동산납세국장 등이 이날 퇴임하게 된다. 이미 대구청장과 광주청장이 명예퇴직으로 공석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장급 이상 고위직의 공백이 많아 이번주내에 인사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