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그리스 원정서 설욕 성공…존스 '데뷔전 데뷔골' 힘입어 3-0 완승

입력 2024-11-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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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커티스 존스(왼쪽)와 모건 로저스(가운데) (AFP/연합뉴스)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커티스 존스(왼쪽)와 모건 로저스(가운데) (AFP/연합뉴스)

잉글랜드가 그리스에 당했던 '충격패'를 설욕했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5차전 그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4승 1패(승점 12점)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그리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로 올라갔다.

잉글랜드는 지난달 11일 홈에서 그리스에 1-2로 충격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복수의 칼을 간 잉글랜드는 초반부터 공격을 이어갔고, 곧 성과로 나타났다. 전반 7분 노니 마두에케가 돌파한 뒤 컷백 크로스를 연결했고, 올리 왓킨스가 가볍게 마무리해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리스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그리스의 왼쪽 측면 수비수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환상적인 세이브에 가로막혔다. 이어서 전반 36분 아나스타시오스 바카세타스가 박스 밖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픽포드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전에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은 계속됐다. 후반 7분, 컷백 크로스를 받은 리코 루이스의 슈팅이 골키퍼 오디세아스 블라호디모스의 선방에 막혔다. 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주드 벨링엄의 헤더가 골대를 맞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그리스의 공격수 포티스 이오아니디스의 결정적인 찬스는 픽포드의 반사신경에 막히고 말았다.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중 잉글랜드에 행운이 찾아왔다. 후반 33분 벨링엄이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지만, 다이빙하던 블라호디모스의 다리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블라호디모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행운의 골로 리드를 잡은 잉글랜드는 후반 38분 커티스 존스가 모건 깁스 화이트의 컷백을 환상적인 힐킥으로 마무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존스는 데뷔골까지 터뜨리는 기쁨을 누렸다.

부카요 사카, 콜 파머,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잉글랜드는 그리스와의 '리벤지 매치'에서 승리하며 체면을 살렸다. 존스, 루이스, 마두에케 등 국가대표 경험이 적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편, 잉글랜드는 18일 오전 2시 아일랜드와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B조 6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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