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12일 국내 증시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는 신고가 종목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국내 증시에서는 거래도 부진하고 신저가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는 이유로는 실적 불안, 유상증자 사태 등 상기 언급한 것 이외에도 다른 요인들이 존재. 우선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이 국내 증시에 큰 호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지배적이기 때문. 트럼프가 공약에서 제시했던 대로 보편적 관세(10~20%), 중국에 대한 고율관세(60% 이상) 등 보호무역주의를 강화 시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 이는 지난 2018년 무역 분쟁 당시와 같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
미국 증시에서의 테슬라(+9.1%), 비트코인(+9.8%) 등 트럼프 당선의 대장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국내 양시장 전일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 업종 측면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에 진입하는 등 3분기에 비해 환율 레벨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 시,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 진행 과정에서 주가가 부진했던 수출주(환율효과 기대, 가격 메리트 등)에 대한 관심을 재차 높여볼 만하다고 판단.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트럼프 랠리‘’가 지속되며 큰 폭으로 상승함.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9% 오른 44,293.13으로 장을 마감하며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10% 상승한 6,001.35, 나스닥 종합지수는 19,298.76으로 0.06% 상승 마감함. 또한, 러셀2000 중소형주 지수는 1.5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함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감세 및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테슬라 주가는 9% 이상 급등하며 이날 350달러에 마감, 트럼프 당선인과의 정책적 이점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됨. 한편, 비트코인은 최고치인 8만5000달러를 돌파하며 가상자산 관련 주식도 동반 상승함.
주요 기술주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 기업이 소폭 하락하면서 시장에 혼재된 흐름을 보임. 금리 인하와 관련된 연준의 정책 동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채권시장은 ‘’베테랑스데이‘’로 휴장하여 잔잔한 분위기가 연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