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11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대해 직무 정지를 통보했다.
이날 문체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의 사유로 대한체육회장 등을 수사 의뢰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당 비위 혐의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 및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 회장에 대한 직무 정지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유 장관은 "국무조정실 점검단과 스포츠윤리센터의 결과를 아직 공식적으로 받아보지 못했다. 그걸 받으면 저희한테 징계를 요구할 텐데, 대한체육회장을 직무 정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무조정실 점검단의 발표는 시작이고, 수사가 시작돼 본격적으로 조사가 되면 이것보다 훨씬 많은 비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에 따라 직무 정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